지난해 여름 이후 계속해서 증가했던 컨테이너선의 계선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프랑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12월14일 전 세계 컨테이너선의 계선 규모는 306척(133만TEU)으로, 2주일 전과 비교해 23척(6만6000TEU) 감소했다. 계선 규모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5개월 만이다. 해체 및 수리를 위해 도크에 들어가는 등 계선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컨테이너선의 선복량 계선 비율은 6.7%이었다. 선형별로 보면 2000~2999TEU급 이외는 지난해 11월30일에 비해 모두 감소했다. 특히 소형 선형의 감소폭이 두드러지면서, 500~999TEU급은 2주 전의 38척에서 28척으로, 1000~1999TEU급은 66척에서 58척으로 감소했다.
해체에 따른 계선 감소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과거 3주 동안 4000~5000TEU급 7척이 해체 때문에 매각됐으며, 이 중 1척은 선령 13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과잉에 따른 컨테이너 운임시황 악화로 컨테이너선 용선시장도 침체를 보이고 있다. 영국 브로커 클락슨에 따르면 파나막스형 컨테이너선의 일일용선료는 12월 시점에 6000달러로 기록적인 최저가를 나타냈다. 향후 파나막스형의 해체가 증가하면 계선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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