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이 3개월 연속 하락해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영국 CTS(container trade statistics)는 9월 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 및 운임 지수를 6일 공표했다. CTS에 따르면 운임은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물동량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컨테이너선의 세계적인 수요 둔화가 숫자로 드러난 상황이다. 9월 물동량은 전년동월대비 1.2% 감소한 1148만2000TEU를 기록했다.
운임 지수(2008년 12월=100)는 지난달부터 2%포인트 상승해 77로 개선됐다. 2015년 3월 이후 지수가 70대에 머물고 있으며, 평균 80대를 유지하던 2014년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아시아-북미 노선을 제외한 각 항로가 저조한 시황을 이어가고 있다.
정기선 업계에서는 ULCS라고 불리는 1만TEU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신조 투입이 줄을 잇고 있지만, 투입처인 유럽 항로는 물동량이 전년 수준을 밑돌고 있어 소석률이 떨어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크게 좋아지지 않는 가운데 캐스케이딩(전환배치)로 각 항로의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시황 침체가 악화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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