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주가 2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보유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조 건화물선 발주가 감소하면서 새로운 선종을 개척하는 것이 목적이다. 초대형선박은 투자 규모도 크지만 동시에 선원 배승 등 선박 관리가 과제다. 일본 선주들은 초대형선의 선박 관리 능력을 지닌 제3자 회사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기도 하다.
1만4000~2만TEU급 초대형선박 발주는 지난해부터 흐름을 타고 있으며, 일본의 대형 해운 회사들은 이미 선대 정비를 실시했다. 컨테이너선은 머스크를 중심으로 선박 대형화가 진행되고 있어 초대형선박이 어느 정도 점유율을 차지할 전망이다.
초대형선박의 신조 발주는 여러 척의 동시 발주가 두드러진다. 시리즈로 투입하기 때문에 5~7척 이상의 일괄 발주도 드물지 않다. 운항 선사로서는 시리즈선을 위해 보유 주체도 한데 묶는 것이 관리하기 쉽다. 다만, 시리즈선 전부를 보유할 수 있는 일본 선주는 거의 없으며 선박 펀드 등이 떠안게 되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일부 일본 선주가 초대형선박 보유를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항 선사 스스로가 선박 관리 회사를 이용해 선박 보유만 하는 나용선(BBC)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 밖에 제2자 기관의 선박 관리 회사를 기용하는 정기 용선 계약도 검토되고 있다. 다만, 초대형선의 선박 관리 실적을 가진 제3자 기관이 적어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