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04 17:33

지게차 수주량·출고량 매년 증가…업체 간 M&A '활활'

선진국 중심으로 전기지게차 확산세 빨라
M&A로 자사 역량 확대 나서
 
전 세계 지게차 업체들이 수주량과 출고량 증가로 부흥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제조업체는 환율 변동으로 표면적으로 매출이 감소한 듯 보이나, 실질적으로 판매가 신장됐다. 이는 지게차 수요 증가 및 각국의 경기회복이 원인으로 보인다.
 
지게차 시장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M&A(인수합병)도 활발하다. 일부 배터리, 창고 자동화 설비 등 관련 분야의 업체를 인수하면서 자사의 역량을 확대하는 양상이다.
 
또 전 세계적으로 지게차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으며,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전기 지게차의 확산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산업트럭협회(Industrial Truck Association)가 발표한 산업트럭 통계에 따르면 지게차 생산업체들은 지난해 수주량과 출고량을 전년 대비 8% 가량 늘리며, 2013년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상위 20개 업체 가운데 일부 기업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판매량 증가를 기록했다. 산업트럭협회 회장인 도요타 머티리얼 핸들링의 브렛 우드(Brett Wood) 최고경영자는 “일부 지역, 특히 미국 시장의 경기 회복이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또 2009년 경기침체 이후 지게차 시장이 지속적인 회복세를 견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손이 반영돼 일부 기업의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3.5% 낮아졌다.
 
브렛 우드 회장은 “인수합병 혹은 제휴의 형태로 업체 간 통합이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지게차 업체 간 다수의 M&A가 성산된 바 있다. 하이스터-예일(Hyster-Yale)은 연료전지 전문업체인 누베라(Nuvera)를 인수했고, 키온(KION)은 에지민(Egemin) 그룹의 핸들링 자동화 장비 부문을 인수했다.
 
기업간 합병도 이어졌다. TCM과 닛산(Nissan)의 합병을 통해 유니캐리어즈(UniCarriers)가 출범했고, 미쓰비쓰 헤비 인더스트리즈(Mitsubishi Heavy Industries)와 니폰 유소키(Nippon YusoKi) 간 합병의 결과로 미쓰비시 니츄(Mitsubishi Nichiyu)가 출범했다. 또 최근 유니캐리어즈는 미쓰비씨 그룹에 다시 매각돼 미쓰비시 헤비 인더스트리즈와 미쓰비시 니츄가 각각 65%, 35%의 지분을 갖게 됐다.
 
산업트럭협회가 업계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게차 고객사들의 차량 규모가 종전보다 작아지는 추세’라고 응답한 업체가 전체 회원사의 2/3를 넘었다. 이는 지게차 각각의 생산성 향상, 차량의 데이터 활용 확대, 창고 자동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지게차 업체로서는 이전보다 다양한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업계 1위 도요타, 키온과 격차 벌려
 
외신 및 물류기술연구센터에 따르면 업계 1위인 도요타 인더스트리즈(Toyota Industries Corp)의 지난해 매출액은 2013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6% 늘었고, 머티리얼 핸들링 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업계 15위인 테일리프트(Tailift) 인수를 통해 대만 및 중국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테일리프트는 1973년 설립돼 직원 1000여명 수준이다. 연간 2만8000대의 지게차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업계 2위인 키온의 지난해 매출액은 13% 감소했다. 이로써 도요타와 매출 격차가 2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됐다. 다만 서유럽과 중국에서 영업이 호조를 보이며,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올 1분기 기준 키온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 수주량은 전 분기 대비 13.4% 늘었다.


▲출처 Modern Material Handling
 
키온 측은 신규 모델 및 서비스가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양쪽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고 자평했으며, 최근 인수한 에지민 오토메이션(Egemin Automation)의 창고 자동화 제품군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피력했다.
 
융하인리히(Jungheinrich)는 업계 3위로 지난해 매출이 유로화 기준, 전년 대비 9.1% 늘었다. 제품 생산량과 수주량도 전년 대비 각각 15%, 9% 증가했다. 그러나 달러화 기준으로 매출이 4% 감소했다.
 
4위 업체는 하이스터-예일(Hyster-Yale Materials Handling)은 미국 시장에서 예상외로 선전했지만 유럽권, 특히 동유럽 시장 판매 감소로 일정 부분 상쇄됐다는 입장이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하이스터-예일은 지난해 말 인수한 누베라(Nuvera)의 연료전지 기술을 지게차 라인업 상당 부분에 탑재해 제품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전기지게차 확대 추세
 
산업트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지게차 출고량은 호주를 제외한 여러 지역에서 골고루 증가했다. 지게차 출고량은 2012년 정체기를 맞은 후, 2013년 5%, 2014년 7.5%로 점차 높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남아메리카와 북아메리카 지역의 지게차 출고량은 2013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인데 이어, 지난해에도 약 250만 대로 전년대비 7% 증가했다. 유럽은 2013년 한 해 동안 시장이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해에는 주문량과 출고량이 각각 9%, 7% 늘었다. 아시아 지역 지게차 시장은 2013년에 이어 2014년에도 출고량 기준 10% 가량의 성장세를 나타내며, 여전히 세계 출고량의 40%를 차지했다. 반면 호주는 2012년 이후 2년간 지게차 주문량과 출고량이 각각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지게차 부문이 급속한 확산세를 거듭하면서 세계 지게차 시장의 45%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전기지게차 보급 확대는 상대적으로 환경 규제가 엄격한 선진국 시장의 수요 증가에 상당 부분 힘입은 결과다. 특히 북미와 유럽에서는 이미 전기지게차가 전체 시장의 60%, 8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신흥시장에서는 여전히 내연기관(엔진) 차량의 수요가 많은 편이며, 아시아 지역의 경우, 전체 지게차 시장에서 전기지게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35% 수준에 불과하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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