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항의 미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2015 서산 대산항 정책세미나’ 항만명칭 관련 토론회가 한국항만경제학회 주관으로 서산시청 제2청사 회의실에서 16일 개최됐다.
‘항만 명칭이 지역발전과 항만의 국제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발표에는 국내 해운·물류·항만 전문가, 언론인, 관심 있는 시민 및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산항의 명칭 변경과 관련된 발표와 열띤 토론을 펼쳤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경상대 김시현 박사는 “항만의 브랜드 가치 향상은 국제경쟁력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 도시 전체의 성장을 촉진하므로 ‘대산항’을 지역 명인 ‘서산항’으로 변경하여 항만 및 도시의 국제적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적극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인천항만연수원 김병일 교수는 “대산항의 경우, 명칭 체계에 따른 혼돈을 야기하여 국내 항만에 낯선 해외선사나 무역업체들이 배후경제권의 규모나 수용력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줄 수 있으며, 이는 곧 낮은 인지도로 인해 기항지 선택에 있어 매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산타임즈 이병렬 대표는 “대산항은 1991년 국가관리무역항으로 지정될 당시 도시명칭인 ‘서산항’이 아닌 ‘대산항’으로 명명되었으며, 오늘날까지 서산시와 항만 마케팅에 있어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있다”며 “이제라도 시민 모두가 이 문제를 수면위로 끌어올려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성철 항만물류과장은 “국제 항만도시로서의 발전을 소원하는 시민들의 염원이 확산되고 있어 항만 명칭 변경을 적극 검토할 시점이라며, 기업의 브랜드가 고객을 창출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하듯 대산항의 명칭을 인지도가 높은 서산시 명칭을 사용하여 항만의 물동량 확보와 관광객 유치를 활력있게 견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개명을 반대하는 대산읍 주민들은 이날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개명 반대 현수막을 거는 등 대산항 개명을 적극 반대하고 있어 향후 진행 상황에 귀추가 주목된다.
< 대산=신용완 통신원 syw5550@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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