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국제컨테이너터미널의 운영주체이자 항만운영사인 인터내셔널컨테이너서비스(ICTSI)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ICTSI는 올해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와 비교해 큰 변동이 없는 493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상반기 이자세금감가상각전이익(EBITDA)은 2억3740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2억1220만달러에 견줘 12% 성장했다. 외신매체인 컨테이너맥에 따르면 터미널 프로젝트 개발비용을 제외했을 경우 약 11%의 성장을 거뒀을 것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매출액 역시 5억5200만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 5억1000만달러에 견줘 8% 증가했다. 반면 2분기 실적은 2% 하락한 2억5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컨테이너 처리량은 견실한 성장을 보였다. ICTSI의 올해 1~6월 컨테이너 처리량은 380만TEU로 전년 대비 9% 늘었다. 2분기 실적 역시 5% 증가한 190만TEU를 처리했다. 멕시코 만시나요항과 온두라스 등에서 물량이 증가한 것이 실적상승을 이끌었다. 이밖에 ICTSI의 계열사인 파키스탄인터내셔널컨테이너터미널(PICT), 수빅만인터내셔널터미널(SBITC)도 실적개선에 힘을 보탰다.
한편 ICTSI의 주요 터미널인 마닐라, 브라질, 폴란드, 마다가스카르, 중국, 에콰도르, 파키스탄, 온두라스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화물은 전체 실적에서 7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71%에 비해 6% 늘어난 수치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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