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복합운송협회와 미국철도협회가 복합운송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제2의 복합운송 혁명’ 보고서를 발표했다.
외신 및 물류기술연구센터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는 수송 분야별 시장 점유율 및 성장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복합운송 시장이 아직 발전 초기 단계에 있어,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10년 후 복합운송 시장에 대한 변화 및 분야별 상·하향 산업을 제시함으로써 관련업계의 미래 대응책 마련도 발표했다.
제2의 복합운송 혁명 보고서는 복합운송의 핵심 수단인 철도의 역할을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철도는 대내외적으로 다양한 변화 요구에 직면해 있다. 특히 내부적으로는 석탄 사용 감소와 대체 에너지원의 활성화 등을 감안해 시장에 대한 빠른 대처 능력이 요구된다고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다.
일례로 파나마 운하의 확장 및 근접 제품 수송 능력 확보 등은 이러한 변화 요구에 적절히 대응하는 모범사례라고 설명하고 있다. 무엇보다 에너지 효율성 측면에서 아직은 철도를 대체할 만한 운송수단이 없어, 철도 네트워크 구축은 국가 차원에서 더욱 장려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보고서는 향후 수송 분야의 인력 수급 문제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철도는 자동화 수송 시스템 구축으로 인해 여타 수송 대비 최고의 운송 효율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근 각종 수송 철도 사고와 관련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 교통시스템의 개발과 안정적인 철도 네트워크 개선의 필요성을 지적하고 있다. 보고서는 현재 철도 네트워크가 개발 초기 인프라 구축 단계에서 비롯된 각종 안전사고의 위협에 노출돼 있지만, 정부의 인프라 운용 계획 등으로 인해 선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물류 효율성이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만큼 현재 진통을 겪고 있는 수송 인프라 예산 확보 방안도 긍정적인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이번 보고서는 현재 향후 5년간 500억달러로 예상되는 철도 인프라 투자 계획과 관련해 IT 및 기타 운영 기술의 발달로 인해 예산 투입액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석탄 등 에너지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으로 인해 복합운송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적절한 위험 요소에 대한 대처 능력이 업계의 최대 경쟁력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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