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선 시장에서 유조선 선박 발주가 활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7일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드라이 시황 침체와 유조선 시황 호조의 추세를 반영, 해운업계는 VLCC(대형원유탱커)의 리플레이스(대체) 발주를 물밑에서 추진하고 있으며 조선업계의 마케팅도 유조선 선박으로 강화되고 있다. 실제로 일본의 VLCC 신조 발주는 지난해 2척에서 최대 5척으로 확대됐다.
연초 유조선 시황은 VLCC의 스폿 운임이 중동 선적-일본 양하에서 WS(월드스케일) 60에서 시작됐다. 급등한 지난해 말에 비해 다소 하락한 수준이지만 하루당 용선료 환산으로 6만달러대를 유지했으며, 이와 관련해 유조선업계 관계자는 “괜찮은 출발”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에 급락한 드라이 시황은 전선형에서 바닥시세에 가까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해운 시황을 반영해 신조선 시장은 유조선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의 오일·로드의 중심 선형인 VLCC와 함께 대서양을 중심으로 스폿 운임이 회복된 영향으로 프로덕트(석유제품)탱커도 업계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VLCC에서는 일본 선사가 지난해 2척 발주를 진행한 데 이어 1척 추가발주가 내정됐다. 또한 다른 일본 선사도 1척 발주를 내정하고, 추가로 1척 발주가 확실시 되고 있다. 지난해 3년 만에 일본에서 신조 발주된 VLCC의 신조 발주는 이로써 최대 5척으로 확대됐다.
해외 선사는 지난해 말 노르웨이 프론트라인 2012가 VLCC 2척을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에 발주한 사실이 표면화됐다.
조선업계는 대기업 VLCC 제작소와 더불어 중견 선사에도 VLCC의 신조 영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 프로덕트탱커는 오노미치조선이 MR(미디엄레인지)형, LR(롱레인지)형으로 수주 내정을 거듭해 오노미치조선소 선대는 2019년 중반까지 확정했다. 그룹 회사에서 3만7천t급 핸디사이즈 벌크선을 연속 건조 중인 일본 사이키중공업은 2020년 중반까지 선대를 채웠다.
2015년 7월1일 이후 계약선에는 강재 중량의 증가에 따른 새로운 규칙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적용을 피하려는 신조선 막바지 발주가 올해 상반기부터 유조선을 중심으로 활발해질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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