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지난달에 이어 3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IPA는 오는 4일 15년물 3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월27일 15년물 150억원 발행 이후 일주일 만이다. 이번에 발행되는 회사채는 국제여객부두 투자비 지원 등 운영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신용등급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AAA(안정적)를 받았다. 한신평은 ▲정부가 전액 출자한 공기업으로 확고한 법적·제도적 지위 ▲국가 기간시설인 인천항만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사업구조 ▲항만 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투자부담 ▲정부의 직·간접적 지원을 바탕으로 한 우수한 재무탄력성 등을 신용등급을 부여한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IPA의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평가받았다. 한신평은 법적·정책적 지위와 국가기간시설에 기반한 안정적인 사업구조, 공익적 성격의 사업내용, 정부의 지원가능성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최근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로 인해 대중국 교역의존도가 높은 인천항 물동량이 정체 상태에 있으며 주변 항만과의 경쟁 등은 인천항 처리 물동량과 수익 증가에 제한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최대의 수도권 경제 권역을 바탕으로 경제성장에 따른 물동량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항만시설 확충, 배후단지 개발, 항만운영서비스 개선 등과 같은 물동량 유치노력을 지속함에 따라 2009년 이후 매출 및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한신평은 현재 진행 중인 인천 신항(I-1단계)과 국제여객부두 및 터미널 건설, 신항 배후단지 및 아암 물류2단지 조성 등 영업활동조달현금을 상회하는 대규모 항만인프라 투자로 외부차입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환황해권 거점 항만인 인천항은 국가·경제적으로 역할의 중요성이 매우 높아 유사시 국고보조, 재정융자 등 정부의 재정지원이 예상되기 때문에 IPA의 재무융통성은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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