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가 롯데로지스틱스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1으로 신규 평가했다.
롯데로지스틱스는 롯데그룹 물류를 담당하는 비자산형 회사로서, 그룹 내 유통·석유화학·제조 관계사들을 대상으로 운송주선, 일반·냉동창고 운영 등의 물류사업과 벤더유통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14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롯데로지스틱스는 물류산업 내에서 강도 높은 경쟁이 지속되고 있으나, 매출의 대부분이 신인도가 우수한 관계사와의 거래에서 발생하고 있어, 매우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비자산형 물류회사로서 고정비 부담이 낮고, 관계사로부터 대규모 물량을 확보함으로써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여 수익구조의 안정성 역시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물류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미흡해 수익성은 낮은 편이며 그룹 내 공개입찰 도입, 계열유통 부문에 대한 정부규제 강화 등으로 2013년 하반기부터 영업실적이 소폭 저하됐다. 그러나 그룹 물류수요에 힘입어 경상적인 투자부담을 흡수할 수 있는 수준의 수익성은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로데로지스틱스는 계열 외 화주를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하는 한편 국제물류 부문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수익기반 확대도 예상되고 있다. 향후 물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자산 인프라도 점차 확충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롯데로지스틱스는 이천물류센터 투자, 이지스일호 지분 취득 등 비경상적인 자금지출로 차입금은 다소 증가했으나 여전히 우수한 재무구조(2014년 6월 말, 차입금의존도 14.3%, 부채비율 155.9%)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담보로 제공되지 않은 부동산, 코리아세븐에 대한 투자지분 등 보유자산과 롯데그룹의 우수한 대외신인도가 재무융통성을 추가로 보강하고 있다. 아울러 롯데로지스틱스는 이달 말 만기되는 회사채 700억원을 차환하기 위해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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