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관리공단(KOEM)과 중국과학원 해양연구소(IOCAS)는 지난 9월 29일 해양환경 분야에서의 양국간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상호 협력 증진을 위한 공동 및 협력사업 개발, 해파리 공동 연구․대응 및 관련 활동 수행, 과학기술 인력교류사업, 해파리 조사, 해양생물다양성, 데이터 관리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올해 7월 김현종 해양보전본부장 등 공단 대표단은 중국의 대표적인 해양연구기관 IOCAS를 방문해 해양환경 관리분야에서의 협력방안을 제시하고 논의한 바 있다.
해파리는 기후변화, 서식처 증가 및 포식자 감소 등으로 인해 해마다 대량 발생해 생태계 교란을 일으킨다. 또 해수욕객 쏘임사고, 수산업 피해, 발전소 출력 감발 및 정지 등 직접적 피해를 주고 있다.
특히 대표적 피해 유발 해파리인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한국과 중국 양국에 피해를 일으키고 있어 한․중간 해파리 관리를 위한 협력이 필수적이다.
중국 대표단은 9월30일 안산 한양대학교에서 개최된 해파리 관련 세미나에 참석해 세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해양환경관리공단 곽인섭 이사장은 “이번 양해각서는 한국과 중국의 해양환경관리 상호협력을 위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최근 대두되고 있는 해파리 증가에 공동으로 협력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중국 해양연구소 Song Sun 소장은 “양 기관간 해양환경분야, 특히 해파리 연구․대응을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해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향후 협력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양환경관리공단은 2013년부터 해파리가 성체로 대량 증식해 피해를 입히기 전단계인 부착유생의 제거사업을 실시해 근본적이고 친환경적 해파리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