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25 18:15
화물차 운전자 음주운전 ‘심각’
최근 3년간 화물차 음주운전 7225명 적발
화물차 운전자들의 음주운전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안전공단이 25일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올해 7월말까지 음주운전으로 면허취소나 정지를 당한 사업용자동차 운전자는 1만1668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용 자동차 운전자의 음주운전 행태는 2011년 3139명 수준에서 지난해 3398명으로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7월말까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운전자는 2020명에 달한다.
가장 음주운전 행태가 빈번한 사업자는 화물차운전자로 지금까지 7225명이 적발됐는데 이중 면허취소가 3741명, 면허정지가 3484명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버스운전자 2261명, 택시운전자 2182명 순으로 분석됐다.
사업용자동차 운전자들의 음주운전이 늘면서 사고도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3년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운전자의 11.3%인 1315명이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고, 이중 화물차가 667명으로 전체의 50.7%를 차지했다. 택시는 411명, 버스는 237명으로 조사됐다.
교통안전공단 담당자는 “음주사고의 경우 대부분 전날 마셨던 술이 깨지 않은 채로 운전대를 잡았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김태원 의원은 “사업용자동차 운전자에 대한 음주단속과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회사에서 승무 전에 음주여부를 확인해 음주운전자는 운전을 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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