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관리공단(KOEM)은 공단의 모든 선박에 심장의 기능이 정지하거나, 호흡이 멈추었을 때 사용하는 자동제세동기(AED)를 비치했다.
KOEM은 보유 선박은 물론 인근 민간선박 등에서 심장정지환자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응급처치를 통해 생명을 구하기 위해 KOEM이 보유한 전 선박(방제선, 예방선, 청방선, 해양환경조사선, 기중기선 등 60여척)에 제세동기를 각 1대씩 보급했다.
앞으로 선내 응급처치 담당자와 인근 민간업체직원, 소형선박 선주 및 어민 등과 함께 월 1회 정기적인 제세동기 사용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KOEM은 기존까지 방제교육훈련을 통해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해 왔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제세동기를 전체 보급함에 따라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장비사용기술 및 안전관리능력을 강화시킬 계획이다.
작년 한해 한국인 사망원인 통계에서 심장질환이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최근 심장질환으로 인한 연평균 사망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심장질환 응급환자 발생 시 4분 이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생존율을 75%까지 올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사고를 목격한 동료의 초동대처가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다.
KOEM 관계자는 “전국의 12개 지사 인근의 민간업체직원을 대상으로 자동제세동기를 공유하고 올바른 사용교육을 실시해 해상에서 발생하는 인명사고에 적극 대처함으로써, 항내 안전 관리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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