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관리공단(KOEM)은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할 경우 보다 신속하게 방제작업을 실시하고, 작업자 및 자원봉사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신속방제대응키트(kit)를 전국 12개 소속기관에 배치했다.
KOEM은 지난 여수 우이산호 유류유출사고 당시 기름을 제거하기 위해 모인 방제작업자들에게 신속방제대응키트를 제공하여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에 전국에 배치된 방제대응키트는 일회용 방제복, 일회용 방제마스크, 폐기물 봉투, 방제장갑, 덧신 등 오염사고 현장에서 꼭 필요한 품목으로 구성돼 있다.
방제복의 경우 작업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기름을 비롯한 유해물질과의 접촉을 최대한 차단할 수 있는 재질로 제작됐다. 방제마스크는 저농도의 유기가스 및 악취 제거를 위한 탄소 흡착층을 첨가해 방제작업 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호흡기 장애를 예방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KOEM 곽인섭 이사장은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할 경우 전국에 배치되어 있는 신속방제대응키트를 즉시 현장에 보급하여, 해양환경은 물론 방제작업자들의 안전까지 지키겠다”라고 말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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