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14 10:44

환율하락, 수출기업 채산성 악화 우려

무협, 수출기업 76.5% 출혈 수출 직면

5월12일 현재 원달러 환율은 1024.4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2.9% 하락하면서 2008년 8월초 이후 5년 9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주요 경쟁국 환율에 비해서도 원화 환율 하락세는 두드러졌다. 원화 환율은 5월12일 기준 전년말 대비 2.9% 하락한 반면 위안화(2.7%), 유로화(0.3%), 대만달러(1.1%) 등은 오히려 상승했다.

금년 1.1∼5.12 기준 원화 환율은 전년 평균환율 대비 3.2% 하락한 반면 엔화 환율은 동 기간 중 5.2% 상승했다. 반면, 대만달러(1.7%), 태국바트화(6.0%) 환율도 상승한 가운데 위안화 환율은 0.2% 감소에 그쳤다.

최근 한국무역협회가 환율하락에 대한 수출기업의 영향을 설문조사를 한 결과 수출기업이 평가한 적정환율은 1,073원, 손익분기점환율은 1,045원으로 조사됐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적정환율은 대기업 1,069원, 중소기업 1,073원, 손익분기점환율은 대기업 1,040원, 중소기업 1,046원으로 나타났다.

현 환율수준(1,024원 내외) 감안시 수출기업의 76.5%가 출혈수출에 직면한 것으로 추정됐다. 손익분기점환율이 현 환율 수준보다 낮다고 응답한 업체는 23.5%에 불과했다.

업종별 손익분기점환율은 플라스틱·고무·섬유제품 1,053원, 자동차(부품 포함) 1,052원, 철강제품 1,048원, 석유제품·화공품 1,045원 등으로 조사됐다. 가격경쟁력에 민감한 경공업제품의 경우 손익분기점 환율이 높게 나타난 가운데 원자재 수입 비중이 낮은 자동차(부품 포함)도 다소 높게 나타났다.  

최근 환율하락으로 ‘수출채산성이 악화되었다’는 응답이 88.5%(10개사중 약 9개사)에 이르며, ‘수출물량이 감소했다’는 응답도 28.2%(10개사중 약 3개사)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경우 채산성 악화와 더불어 수출물량이 감소한 기업이 29.0%로 대기업(20.0%)에 비해 다소 높게 나타났다.

현재의 환율수준이 금년말까지 지속될 경우, 당초계획 대비 수출액 차질이 예상된다는 응답이 87.1%에 달했다. 5% 이상 차질이 발생한다는 응답은 34.4%를 차지했다. 이 중 대기업(5%이상 차질응답, 23.4%)보다는 중소기업(35.5%)의 수출 차질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기업은 원가절감(응답의 24.2%), 신규시장 개척(23.1%), 품질향상 및 신제품 개발(17.6%) 등으로 최근 환율하락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도 22.7%나 있었다.

최근 환율수준은 수출기업이 바라는 적정환율 수준은 물론 손익분기점환율 수준을 하회하고 있어 수출기업의 채산성 악화 및 수출물량 감소도 우려된다.

현 환율수준(1,024원 내외) 감안시 수출기업의 76.5%가 출혈수출에 직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10개사 중 3개사가 채산성 악화와 더불어 수출물량 감소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기업들은 원가절감, 신규시장 개척 등 최근 환율하락에 대응하고 있으나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도 높게 나타났다.

무협은 어려운 대외 여건을 감안, 우리 수출의 성장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환율 안정성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단기적인 환율 변동성 대응방안으로 환리스크 강화, 원가절감 등 수출기업들의 자구 노력과 더불어 외환 당국의 안정적인 환율 운용이 필요하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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