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소비세 인상 후 일본발 자동차, 강재 물동량에 대한 불투명감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 해운업계는 최근 증세 이후 수출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동차 및 강재의 선적계획과 관련해 일본 대형선사 관계자는 "현재 향상될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며 “큰 변화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철강재는 아시아 국가의 수요감소가 계속되는 한편, 자동차는 일본 판매 감소가 한정적이라는 견해가 나오고 있어 향후 물동량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본의 자동차 시장에서는 지난해 말경부터, 소비 증세전의 막바지 수요가 발생했다. 각 자동차 업체들은 지난해 12월 이후, 일본 판매 비중의 인상에 따라 수출 대수를 줄여 온 바 있다. 강재도 자동차 강판의 호조와 더불어, 가전 및 주택의 막바지 수요 외에 토호쿠의 지진 부흥으로 내수가 증가해 일본 판매를 강화한 바 있다.
일본 철강연맹이 집계한 지난 2월 강재 수출량은 321만t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했다. 일본자동차공업회가 집계한 2월 자동차 수출 대수도 6% 감소한 36만6779대로 3개월 연속 전년 대비를 밑돌았다.
선사 관계자는 "최고의 시나리오로 증세 후 수출 시프트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며 “철강, 자동차 업체 모두 증세 후에도 일정한 생산량을 유지하기 위해 수출에 시동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 선사 관계자에 따르면 4월 이후의 강재, 자동차의 선적계획에 증가 조짐은 없으며, 화주로부터도 수출 증가 방침은 들리지 않는 상황이다.
최근 도요타 자동차는 증세 후의 일본 판매 감소는 한정적이라는 판단을 바탕으로 4~6월의 생산계획을 상향 수정했다. 또한 일본의 철강업체들은 중국 공장의 생산과잉, 태국의 자동차 판매지원 종료 등을 배경으로 올해 상반기 아시아향 강재 수출량을 신중하게 내다보고 있다.
(4월 3일자 일본해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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