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07 18:53

케이프 사이즈, 시황 채산성 회복

1일 용선료 2만8000달러

케이프 사이즈의 기간 용선료가 오르고 있다. 주요 1년간 정기 용선료는 하루에 2만8000달러로 케이프 사이즈의 표준 채산 라인을 돌파했다. 선사들은 2014년 1~3월의 전제 조건을 하루당 1만3000~1만5000달러로 설정하고 있다. 선사 대부분은 항해 완료 기준으로 회계 처리를 하고 있어, 현재의 시황 상승은 4월 이후인 다음기 업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최대 자원회사인 리오틴토, 앵글로아메리칸이 해운 시장에서 철광석 운임 계약을 잇따라 성사시키고 있다. 운임선물거래(FFA) 시장에서는 4월 중순의 거래 수준이 2만 5000달러 전후로 보이고 있다.

현재 케이프 사이즈 시황이 오름세를 나타낸 것은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이 사상 최대였던 작년을 웃돌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중국 세관이 발표한 1월 철광석 수입량은 전년동월대비 30% 증가한 8683만톤, 연율 환산하면 10억톤으로, 지난해 8억2000만톤을 웃도는 수준이다. 전국인민대표대회가 개막한 중국에서는 환경 문제 및 내정 치안 악화로 경제 성장이 주춤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중국은 중소 철강 업체의 통폐합을 실시해 대형철강업체로 만들어 환경 설비를 도입할 방침이다. 철분 함유율이 낮은 중국산 철광석의 소비를 줄이고, 소결광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필요 이상의 매연을 배출하지 않는 등의 대책을 내세울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다.

호주산 철광석의 스폿 가격은 작년부터 침체되고 있어, ”중국의 해외 철광석 수입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그것을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대형 해운 관계자는 말했다.

정기용선 중에서는 자원 트레이더인 트라피규라, 카길, 해외 선사 중에서는 스위스마린, 올덴도르프 등이 1년물 중심으로 계약 체결했다. 기간 1년의 용선료는 하루당 2만8000달러로, 케이프사이즈의 표준 채산 라인인 2만5000달러를 돌파했다.

일본선사의 2014년 1~3월의 전제 조건은 NYK 1만3000달러, MOL 1만4000달러(해외 자회사 제외), 케이라인 1만5000달러이다.

실제 스폿 시황도 2만달러로 올랐기 때문에, 각 사의 전제 조건을 웃돌았다.

일본선사의 대부분은 항해 완료 기준을 수익 인식해 회계 처리를 하고 있다. 정기용선계약은 통상 용선 계약을 체결한 후, 15일이나 1개월 단위로 선주에게 용선자가 용선료를 지급한다. 운임도 계약 후에 입금된다. 실제 해운 회사의 회계 처리에서는 "선박의 항해가 끝날 때마다 회사가 수익을 인식한다”고 한 부정기선 담당자가 말했다.

통상 호주-일본 간에도 1항해에 2주 정도 걸린다. 이 때문에, 현재 호조세인 기간 용선료 및 스폿 용선료가 해운 선사의 실적에 반영되는 것은 4월부터인 다음기 업적이 될 전망이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3.7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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