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로로지텍(주) 전경. |
두로로지텍(주)은 1990년 두로인터내셔널(주)이라는 포장이사 전문업체로 시작했다. 1990년대 초 ‘옛 집에서 출근 후 퇴근은 새 집으로’라는 인식의 전환과 함께 포장이사업이 활황을 띄던 시기 두로인터내셔널(주)는 서울·경기권을 중심으로 사업의 저변을 확대해나갔다.
그 후 두로로지텍은 대형 할인점의 출현과 이로 인한 국내 유통물류의 혁신적인 발전 가능성을 발견하고 1996년부터 이마트 각 점포와 이마트 용인 물류센터 간의 배송사업을 개시했다. 당시 대형 할인점의 물류 시스템이 완전히 정비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존재했지만 이후 까르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국내 대형할인점의 급진적인 외적 성장과 함께 두로로지텍은 단순 점포배송이 아닌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타진했다. 그 결과 대형 할인점에 납품하는 수 천개의 제조업체의 상품을 집하 및 보관해 할인점 납품을 대행하는 ‘할인점 중계배송 전문기업’으로써 성장을 지속해올 수 있었다.
현재 두로로지텍(주)의 주 사업 분야는 할인점 중계 배송 및 납품 대행과 냉장 및 상온의 보관업, 운송주선사업 등을 수행하는 것이다. 할인점 중계배송 및 납품대행의 경우 현재 약 120여 개 업체, 약 1만여 가지의 상품을 보관 또는 크로스 도크(Cross Dock)방식으로 집하·배송하고 있다. 또 계열사 유로냉장(주)을 통해 냉장제품, 용인에 위치한 자동화 및 평치 창고를 통해 상온제품의 보관업을 병행해 펼치고 있다.
두로로지텍(주)의 경쟁력은 무엇보다 첨단 설비의 자동화 창고를 통한 고객사 물류 효율화 및 가시화에 기여하는 점이다. 용인에 위치한 두로로지텍(주)의 자동화 창고는 총 5100Cell(평치창고 포함 총 9500 파렛트)의 보관능력과 총 5기의 스태커 크레인의 첨단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관리하는 창고운영관리시스템(Warehouse Management System)을 통해 고객사는 두로로지텍(주)의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것만으로 각 제품 별 입출고 시간과 수량을 비롯해 실시간으로 재고의 변동과정을 확인이 가능하다.
타 업체와 구별되는 이러한 경쟁력은 고객사가 가진 재고부담 및 위험비용을 완충하는 역할을 함과 동시에 물류에서 실시간에 가까운 가시성을 확보함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바탕이 된다.
두로로지텍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동종업계의 주된 흐름은 규모화의 경제를 통한 수익확보라고 볼 수 있다. 할인점 납품대행업은 대형 할인점의 등락과 궤를 같이 할 수 밖에 없는데 각종 규제 등으로 인해 할인점의 성장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은 상태이고 이로 인해 납품대행업의 절대 파이도 더 이상 성장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따라서 단가경쟁과 함께 수익 또한 업체 간에 평행이동만 이뤄지고 있을 뿐이며 물량확보만 과도하게 추구하다보니 오히려 수익성이 악화되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두로로지텍(주)은 지난 10년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오고 있다. 물류에서 규모의 경제도 중요한 요소이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큰 덩어리의 물량을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이다. 두로로지텍(주)이 지향하는 바도 이 부분이다. 지속적인 규모의 성장도 추구하지만 효율성을 극대화한 물류운영 시스템의 정착과 고도화는 두로로지텍이 동종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갖는 이유이다.
향후 두로로지텍은 물류센터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두로로지텍 관계자는 “현재 스마트폰의 보급 등으로 인해 향후 모바일 쇼핑과 홈쇼핑 등 온라인 유통시장이 꾸준히 활황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두로로지텍(주)에서는 시범적으로 일부 고객사의 홈쇼핑 물류대행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향후 경기도 안성에 총 면적 3만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해외물류 진출 등 다양한 각도로 사업구상 및 현실성 타진 중에 있다.
박정규 대표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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