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를 비롯해 안전행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경찰청, 기상청 등의 정부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관련 업계 등의 해양안전 담당자 90여 명이 참석한 전국 해양안전관계관 회의가 2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대회의실에서 손재학 해양수산부 차관 주재로 열렸다.
‘안전’ 관련 부처간 협력을 강화하고 업계 등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된 이날 회의는 지난해 해양수산부 출범 이래 처음으로 공공기관 및 업계뿐 아니라 정부부처와 지자체의 안전책임자가 모두 참석한 대규모 합동회의여서 그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날 회의는 해양안전 유공자 포상을 시작으로 각 기관의 지난해 성과보고와 올해 주요 안전대책 발표에 이어 해양수산부의 ‘2014년 해사안전시행계획(안)’ 발표, 지자체 건의사항 토론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지난해 12월 말 부산에서 발생한 케미컬 화물선 사고를 신속하게 수습한 공로가 큰 부산해양경찰서 이상호 경위와 해양환경관리공단 임석재 지사장 등 4명은 유공자 포상을 받았다.
회의를 주재한 손 차관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에 민‧관이 합심해 안전관리에 총력 대응한 덕분에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으나 올해는 해상교통량‧경쟁적조업 증가, 해양레저 활동 확산, 기상이변 등으로 안전여건은 어려운 상황”이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해양안전 분야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비정상적인 관행을 적극 바로 잡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설날 특별교통대책에 따라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방해양항만청을 비롯한 관계기관이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2014년도 해사안전시행계획(안)은 2월 중 관보를 통해 고시된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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