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울산항에서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38만5223TEU를 처리해 전년 대비 3.2%(1만1988TEU)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3년 전체 물동량은 1억9100만톤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대비 3%(597만톤) 감소했지만, 해운 불황 속에서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수입 화물의 증가(4.6% 증가)로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원유 수입 및 석유정제품 수출 감소 등 액체화물 감소 영향으로 전체 물동량이 전년 대비 감소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항 물동량이 이처럼 감소한 주된 요인은 글로벌 경기 회복이 불투명한 가운데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강화로 인한 원유 수입 감소, 일부 정유사의 정기 설비보수와 중국의 정유시설 증설 등으로 인해 석유정제품·화학공업생산품의 수출 감소, 주요 자동차 업체의 노사협상 타결지연에 의한 생산차질 및 해외 생산 가동률 증가로 인한 자동차 수출 감소 등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항의 주력 화물인 액체화물은 석유정제품 수입 증가(21.1%, 148만톤), 석유가스 및 기타가스 수입 증가(21.3%, 59만톤)에도 불구하고 원유 수입 감소(4.7%, 336만톤), 석유정제품 수출 감소(6.9%, 267만톤), 화학공업생산품 수출 감소(7.1%, 57만톤) 영향으로 전년 대비 2.6% 감소한 1억5408만톤이 처리돼 울산항 전체 물동량의 80.7%를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수입화물 1억220만톤(1.4%↓), 수출화물 6314만톤(7.0%↓), 환적화물 257만톤(1.5%↓), 연안화물 2309만톤(1.0%↑)이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울산항 선박 입항은 2만4954척으로 전년대비 0.9% 감소했고, 입항 총톤수 또한 2억1299만톤으로 전년대비 1.8% 감소했다.
울산항만공사(UPA)는 “2013년 최종 물동량은 오는 3월경 확정될 예정”이라면서 “지난 한 해 동안의 울산항의 선박입출항, 물동량 처리 실적 등 항만물류를 손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통계연감을 만들어 울산항 유관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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