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의 12월 신조 발주량이 247척(옵션 포함)으로, 올해 2번째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전반에 발주된 벌커의 옵션 행사와 더불어 벌커, 탱커, 컨테이너선 등 폭넓은 선종에서 신조 발주가 활발해졌다.
투기 세력뿐만 아니라, 카고를 갖고 있는 실수요자들의 발주도 왕성했다. 한달동안 200척을 돌파한 것은 올해 들어 3번째이다.
한편 신조 선가의 시세 상승 경향을 이용해 전매 이익 획득을 노린 신조 리세일(전매)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해운 시황에 따라서는 2014년에 신조 리세일이 더욱 활발해져, 중고 선박 시장이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있다.
12월의 일본의 신조 발주량은 247척으로 6월의 241척을 웃돌았으며 10월의 270척의 뒤를 잇는 수준이다.
선종별로는 벌커가 압도적이다. VLOC(대형 광석선)6척, 케이프 사이즈 18척, 캄사르막스 20척, 울트라막스 61척, 핸디막스 4척, 핸디사이즈 11척 등 총 120척에 이른다.
울트라막스는 2008년 가을까지 이어진 해운 열풍 시기에 신조 발주 예정이었던 독일 선주 올덴 도르프가 6척 플러스 옵션 6척을 중국 조선소에 발주했다. 울트라막스 61척 중 오시마조선소 4척 수주, 미츠이조선 2척 수주를 제외한 55척이 중국조선소의 수주였다.
12월은 유조선의 신조 발주도 활발해졌다. VLCC(대형 유조선)에서는 DHT홀딩스가 2척 플러스 1척, 스콜피오 탱커스가 7척(2015~16년 준공, 선가 1척 9300만달러)을 발주했다.
아프라막스는 그리스 선주 차코스(Tsakos)가 11만2700중량톤형 5척 플러스 4척(확정된 5척은 대우에서 2016년 준공)을 스타토일(Statoil)의 용선 담보로 발주했다.
MR(미디엄 레인지)형 프로덕트(석유 제품)탱커에서도 실수요자의 로트 발주가 있었다. 영국 에너지 기업 BP의 해운 자회사 BP쉬핑은 5만중량톤형 MR 14척(현대 미포에서 2016~17년 준공, 선가 1척 4200만달러)을 정비했다.
해운 업계에서는 2014년 해운 시황에 대해, 드라이 벌크 탱커 모두 신조선 준공량이 전년 대비 마이너스이기 때문에, 낙관적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한편, 올해 신조선 발주 붐의 영향으로, 2015년 이후의 전망에 대해서는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2014년 해운 시황이 예상대로 2013년보다 호전될 경우, 투기 발주 선주들이 이미 발주한 신조선의 리세일을 할 가능성이 높아져, 중고 선박 시장이 불안정해질 경우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 12.27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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