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UPA)는 울산항 관련 유관 기관, 협회 및 업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항 수역시설 조정·확대 안정성을 확보하고 운영 효율성을 도모하고자 발주했던 "울산항 원유브이 위치선정 및 수역시설 조정 연구용역"의 최종보고회를 지난 5일 UPA사옥에서 개최했다.
이 용역은 동북아오일허브 2단계 사업 추진 관련하여 SBM(원유브이시설)의 신설 필요성에 따라 울산항의 수역 여건을 감안한 위치선정의 적정성 및 제4항로·항계 부분 조정 검토와 시뮬레이션 검증 작업, 집단정박지 밀집도 완화 목적의 지정수역 확대를 위한 해사안전법에 따른 해상교통안전진단을 비롯, 장래 울산항에 추가적으로 신설 및 이설되는 SBM 3기의 설치·운영 관련한 기술적 타당성 분석 및 울산항 도선점 변경·운영 등 수역시설 조정과 해상교통시스템 개선방안 등에 대해 한국해양대학교에서 지난 7월 착수해 6개월에 걸쳐 수행했다.
이번 용역의 책임연구원인 한국해양대학교 이윤석 교수의 최종 발표에 따르면, 신항 남항지구 전면 SBM 1기 추가 신설 위치와 제4항로, 항계 등 수역시설의 적정성을 검토해 최적의 선정안을 마련한 후 선박조종시뮬레이션을 통해 검증했다.
그 결과 선박운항 안전성이 확보되는 것으로 판별됐으며 추가적인 안전대책으로 야간 입출항 안전을 위한 조명시설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한 집단정박지 확대를 위한 해상교통안전진단을 수행한 결과, E1정박지 수역면적은 2.73㎢, E2는 2.36㎢를 확장함으로써 E정박지 전체 면적은 26.28㎢에서 31.37㎢로 확대돼 1일 최대 이용선박 대비 정박가능 선박 척수를 나타내는 정박지 밀집도는 E1이 37%, E2가 17.4% 정도 완화될 것으로 발표했다.
아울러 보다 안전한 정박지 이용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안전대책으로서 한계외력 설정·운영과 이용선박에 대해서는 적정 투묘방법 유도 및 주묘 방지대책을 수립 등을 주문했다.
SBM위치 선정 및 기술검토 결과에 대해서는, SBM설치 작업 특성과 제4항로 운항 안전성 확보 및 남방파제 2단계 적기 건설 추진 등을 감안, SBM을 2기씩 블록화 배치하여 관리 효율성 제고하고, 남방파제2단계 사업에 영향을 받는 동해가스관 이설이나 철거시점에 맞추어 시행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울산항 운영·안전 관리기관, SBM운영사간 협의를 통해서 적기 운영사 선정을 우선하되, 불가피한 경우 정책적인 의사결정이 따라야 할 것으로 전했다.
마지막으로 울산항 해상교통시스템 개선방안으로는 제1항로 진입부 700m 확장안 또는 1100m 확장안, 본항 내측 50m 확장안, 부족한 울산상의 정박지 확대를 위한 유조선통항금지선 외해 이동을 통한 E3정박지 남동측 해역 지정안,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제1도선점 및 거대선박도선점 변경안 등을 연구하여 제안했으며 현재 남항지구 동북아오일허브 진단 심의가 진행으로, 12월중에는 E정박지 확대 해상교통안전진단 심의를 병행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UPA관계자는 "2014년초 E정박지 확대·운영과 정부의 남방파제 2단계사업 적기 추진을 위한 조기 SBM 운영사 선정에 노력하면서, 최종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항로와 도선점 및 정박지 추가 확장과 관련해서는 울산항 운영효율성을 도모하면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제고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 및 이해관계자와의 업무 협의를 통해 추진하게 될 것"이며, "현 울산항 여건상 부족한 정박지 문제의 단기간 내 근원적 해결은 어려울 수 있으나 정박수요 저감을 위한 정책 발굴이나 개선방안에 대해서도 이해관계자와의 협업을 통해 해소해 나감으로써 울산항 운영안전 확보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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