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선사의 해상 수송용 냉동냉장(리퍼) 컨테이너 발주가 최근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발주량의 급증으로 제조업체들은 생산을 따라잡지 못해 지금 발주해도 인도일은 내년 초 이후로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리퍼 컨테이너의 발주는 컨테이너 리스 회사가 중심이었으나, 하절기 이후를 기점으로 선사에 따른 자사 발주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이대로라면, 2013년 4분기(10~12월)에 생산되는 리퍼 컨테이너는 누계로 약 3만개를 넘을 전망이다.
현재 전세계에서 가동되고 있는 리퍼 컨테이너는 냉동 기기 업체와 컨테이너 리스 회사 등의 관계자에 따르면 약 120만개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가운데 연간 10만~12만개 정도의 리퍼 컨테이너가 신조 정비되고 있다. 최근 생산량은 2012년 약 11만개, 2013년 약 10만개로 추정된다. 2013년에 전년 대비 10% 정도 감소한 것은 리퍼 컨테이너 보유 운용 최대기업인 머스크라인이 신조 발주를 중단한 영향으로 보인다.
리먼 쇼크 이후 정기 선사들은 투자액이 늘어나는 리퍼 컨테이너에 대해 자사 발주에서 리스 회사를 통한 발주로 전환하는 경향이 강했다. 영국의 컨테이너리제이션 인터내셔널(CI)에 따르면 전세계 리퍼 컨테이너의 컨테이너 리스 회사 보유 점유율은 2010년에 33%였으나, 2012년에는 38%까지 상승했다. 올해도 리퍼 컨테이너의 발주는 컨테이너 리스 회사가 중심이었다.
그러나 여름 이후 정기 선사가 스스로 리퍼 컨테이너를 발주하는 움직임이 눈에 띄고 있다. 1개사 평균 4000~6000개, 많게는 1만개까지 발주가 이어지면서 급속도로 수급이 늘어났다.
40피트형 리퍼 컨테이너의 신조 가격은 일반적으로 1만6000~1만7000달러다. 여름까지는 머스크라인의 발주 중지의 영향으로 신조 가격이 하락하는 것으로 보였으나 현재 발주가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는 가격 상승도 예상되고 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 10.28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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