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UPA)는 항만물류 활동과 연계하여 울산항의 기능이나 역할에 대한 고찰을 통한 울산항의 발전과 활성화 대응방안 마련 등을 위해 지난 4월 발주한 연구용역의 중간보고회를 10월17일 UPA사옥에서 개최했다.
용역은 ‘울산항 지역경제 영향분석’과 ‘울산항 운영효율화 및 생산성 향상 대응방안’이며, 울산항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효과를 분석하고 현재의 울산항 생산성 수준 진단, 향상방안 마련 등을 통해서 울산항만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12월까지 수행된다.
울산시, 울산항만청, 유관기관 및 업·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중간보고회에서, “울산항 지역경제 영향 분석 연구용역”을 수행하는 한국생산선본부의 이진하 팀장은 울산항의 지역경제 파급효과 및 울산지역 항만관련 사업의 직간접 영향 분석 결과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관련한 정책적 제언과 방향을 제시했다.
보고에 따르면, 항만물류산업의 울산지역 경제기여도는 2010년기준 매출액의 15.3%, 부가가치의 19.3%를 차지하고 있으며, 진행중인 신항배후단지와 오일허브사업 등 인프라 구축에 따른 지역경제 생산유발효과는 5조9800억, 부가가치유발효과는 2조 5500억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남은 기간 맞춤형 항만정책 수립 등을 위한 효율적 의사결정 정보 활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울산항 발전방향 및 정책제언 도출에 집중하게 될 것으로 밝혔다.
또한 “울산항 운영효율화 및 생산성 향상 대응방안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동명대학교는 울산항의 생산성 수준 진단을 위한 적정 지표 도출과 시뮬레이션 수행을 통해 주요 품목별 부두별 생산성 분석·비교 결과와 함께 생산성 향상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동명대학교 책임연구원 박남규 교수에 따르면 울산항 주요 화물품목인 광석, 화학제품, 컨테이너, 유류, 사료, 석탄 취급부두에 대한 생산성 수준은 타 항만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으며, 생산성을 보다 높이면서 운영효율화를 도모할 수 있는 방안으로 선박입항 피크기간 선석공유제, 화물처리 집적화 부지 확보 및 전용설비 구축, 정박지 대기율 감소를 위한 대형선박 이용시설 개선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용역 완료시까지 생산성 분석 자료를 기초로 선진항만 벤치마킹 등을 통해서 울산항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면서 생산성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전략이나 실천방안 및 개선사항 도출을 위해 고민하고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덧붙였다.
UPA 관계자는 "항만 물류활동과 생산성 관련된 이번 연구를 통해 울산항의 질적인 성장과 대내외 항만경쟁력 확보를 통해서 지역산업의 발전을 지속적으로 도모할 수 있는 최종 연구결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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