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그룹의 지주사 전환을 위한 주주총회를 앞두고 한솔CSN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솔제지와 한솔CSN은 지난 4월8일 이사회에서 두 회사를 각각 사업회사와 투자회사로 분할한 뒤 투자회사끼리의 합병을 통해 지주사로 전환하기로 했다.
한솔CSN은 지주사 전환 발표 이후 5월16일 494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전환, 최근에는 매수청구가격인 4084원보다 9%가량 낮은 3600~3800원 수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6월7일 처음으로 매수청구가격 아래인 3995원으로 떨어진 후 한 달 넘게 좀처럼 매수청구가격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한솔CSN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 한솔CSN의 주가 상승 동력이었던 삼성 관련 수주 기대감이 현실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지난해 말 이후 한솔CSN의 주가가 뛰어오른 것은 삼성 관련 비즈니스 확대라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는데 실제로는 이 같은 기대감을 충족시킬 만한 실적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 실망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한솔CSN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기 위해서는 삼성과의 대규모 물류 거래 실적 확인이라는 성장 모멘텀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솔CSN의 경우 지주사 체제에 편입되면 계열사 리스크를 일부 새롭게 떠안을 수밖에 없다는 점도 주가 약세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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