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7일 벌크선 시장은 전날 상승세를 나타냈던 케이프선이 다시 고꾸라지면서 이날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72포인트 하락한 1509로 발표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만5279로 마감됐다.
케이프선 시장은 수역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인 가운데 다시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뒷걸음질 쳤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210포인트 떨어진 2569를 기록했다. 태평양 수역은 서호주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철광석의 유입은 꾸준했지만, 선복이 몰리면서 하락 곡선을 그렸다. 반면 부진했던 대서양 수역은 북태평양을 중심으로 신규 화물의 유입이 늘면서 반등에 나섰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11월26일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4671달러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약보합세가 계속됐다. 대서양 수역은 남미에서 곡물 유입이 부진했고, 멕시코만에서도 점차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와 호주에서 석탄 선적 물동량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항로에서 선복이 증가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12포인트 내린 1044로 마감됐고,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731달러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중대형선과는 달리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서양 수역은 연말을 앞두고 물량 밀어내기가 진행되면서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에서 석탄 물동량이 견조한 가운데 선복이 몰리면서 보합세에 머믈렀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988로 전일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2377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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