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선사 머스크는 운항 중인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머스크핼리팩스>(MAERSK HALIFAX)호를 기존 벙커C유(선박용 중유) 외에 메탄올을 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선박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2017년 건조된 이 선박의 개조 작업은 중국 저우산신야조선에서 88일에 걸쳐 진행됐으며, 지난 10월 말에 끝났다.
머스크는 지난해 11월 컨테이너선을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선박으로 개조하는 공사를 실시할 기업으로 중국 저우산신야조선을 선정한 바 있다.
연료탱크를 수용하기 위해 선체를 확장했으며, 선박의 길이는 353m에서 368m로 15m 연장됐다. 컨테이너 적재 능력은 1만5000TEU에서 1만5690TEU로 확대됐다.
엔진 개조는 독일 엔진제조사인 만에너지솔루션에 따라 이뤄졌다. 엔진을 메탄올 연료에 대응하도록 기계 부품을 교체하고 연료 탱크, 연료 준비실, 연료 공급 시스템을 추가로 장착했다.
지난 11월4일 정박하던 조선소에서 출항한 <머스크핼리팩스>는 현재 태평양항로를 운항 중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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