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선사 에버그린이 후원하는 ‘에버그린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두번째 내한 공연을 가졌다.
에버그린은 6월 9일과 12~13일 고객·협력사 및 해운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서울과 부산에서 공연을 열었다. 에버그린의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은 한국과 대만의 문화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내한 공연은 삼성중공업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삼성중공업은 6월11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에버그린 컨테이너선 명명식을 위해 에버그린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함께 선보이기를 요청했다. 에버그린은 삼성중공업에 2014년까지 8천TEU급 컨테이너선 20척을 발주한 바 있으며, 차례로 인도를 받고 있다.
첫번째 공연은 6월 9일 오후 7시30분 강동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공연에는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클래식 공연에 대한 열기를 보였다.
두번째 공연은 12일 저녁 7시30분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과 13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오케스트라는 프란츠 폰 쥬페의 '경기병' 서곡, 타이완 민요 '당신의 이른 귀환에 대한 열망', 중국민요 '야오의 춤', 한국민요 '도라지&아리랑', 아일랜드 민요 '춤의 제왕', '4월의 비' 환상곡 등을 연주했다.
이번 에버그린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후원을 맡은 삼성중공업 박대영 사장은 " 에버그린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세계 도처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대만의 대표적인 오케스트라"라며 "이번 내한공연을 계기로 한국 기업들 역시 문화 및 예술분야 후원에 지속적으로 더 큰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에버그린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에버그린그룹 장영발재단이 음악적 재능의 인재 육성과 국제 문화교류를 위해 2001년 창단했다. 선사로는 이례적으로 오케스트라단을 소유하고 있는 에버그린은 창단 이후 중국, 일본, 노르웨이 등 해외 자선음악회를 펼치고 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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