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2-02 11:02
작년 우리나라 항만 「컨」 물량 14.8%나 증가
IMF체제하에서도 해운, 무역업계는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효자산업으로서 그
역할을 다했다. 1998년에 이어 작년에도 수출입 물량은 물론 환적컨테이너
물량의 성공적인 국내항만유치로 물량 증가율이 지난 94년 일본 고베항 지
진발생이후 최고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작년 한해동안 우리나라 항만에서 처리한 컨테이너물동량은 모두 7백67만TE
U로서 전년대비 무려 14.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 증가율 14.8%는 일본 고베항의 지진발생으로 부산
항 컨테이너물동량이 29%나 폭주한 지난 1994년 이후 최고의 신장률을 나타
낸 것으로 이는 주로 (우리나라 수출입 컨테이너물량이 아닌) 제 3국간의
환적 컨테이너물동량의 급증(37%)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제 3국간 환적컨테이너는 항만배후의 교통수요를 발생치 않으면서도
고부가가치의 화물로서(TEU당 처리시 발생부가가치:약 2백달러), 동북아시
아의 경우 부산항, 고베항, 카오슝항, 상해항 등이 서로 환적컨테이너화물
유치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지리적으
로 유리한 위치에 있는 부산항에 작년부터 4개 선석규모의 감만터미널이 본
격 가동되기 시작함으로써 환적컨테이너화물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부
산항 환적컨테이너물량비율은 1998년 21%에서 작년에는 26%를 차지했다.
또 지난 1998년 하반기에 개장한 광양항(1단계 4선석/연간처리능력 96만TEU
)이 정부의 꾸준한 조기 활성화 대책 추진 및 운영사의 적극적인 화물유치
노력에 따라 1999년중 총 1천3백66척의 선박이 입항해 42만TEU(처리능력의
44%)를 처리함으로써 당초 기대보다 빠른 시일내 정상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전국 컨테이너 물량의 부산항 집중현상 완화는 물론 정부
측에 집중된 컨테이너 화물 유통체계의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
다.
참고로 부산항 비중은 지난 1998년 88%에서 1999년에는 84%, 광양항 비중은
1998년 1.7%에서 1999년에는 6.3%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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