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상위 3개 물류기업 매출구조를 분석한 결과 택배부문 비중이 가장 높은 업체는 현대로지스틱스였다.
현대로지스틱스의 지난해 택배부문 매출액은 416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8.4%를 차지했다. 그러나 물류의 꽃으로 불리는 3자물류의 비중은 13.3%로 택배사업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한진도 사업부문 가운데 택배부문 매출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매출 1조원대를 기록한 한진에서 택배매출은 3778억원에 달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8%에 이른다.
CJ대한통운은 금액 면에서는 3사 중 택배 매출이 가장 많았지만 국내물류, 국제물류 사업부문 등에서 고른 매출을 올리면서 택배사업에 대한 의존도는 22.5%에 불과했다. CJ대한통운의 지난해 택배매출은 6231억원이었다. CJ대한통운의 경우 3자물류로 대표되는 국내 물류부문의 매출이 1조원대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국제물류부문도 전체 매출의 27.8%에 달해 택배부문을 앞섰다.
올 초 택배업계에서 택배가격 인상안이 대두될 때 CJ대한통운이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도 이 같은 매출구조 때문으로 분석된다. 택배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택배가격 인상이 수익구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1일 CJ GLS와 합병한 후 CJ대한통운은 해외사업을 강화하며 국내 물류기업이 아닌 해외 특송기업들과의 경쟁구도를 본격화했다.
한편 국내 택배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3조5000억원대로 성장했다. 2000년만 해도 택배시장 규모는 6000억원에 불과했으나 홈쇼핑과 온라인몰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 2008년 2조5000억원대로 성장한 데 이어 5년만에 1조원가량 시장이 커졌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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