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P조선이 작업장에 가지 않고도 사무실서 현장 작업현황 모니터링이 가능한 스마트용접시스템을 생산현장에 도입했다
SPP조선은 IT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실시간 용접생산 관리가 가능한 스마트용접통합시스템(Smart Welding Integration System, 이하 SWIS)을 생산현장에 투입,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투입된 SWIS는 기존 아날로그 용접방식에 스마트 센싱 방식을 접목, 용접품질, 시간, 자재소모량 등을 실시간으로 계측할 수 있는 장치다.
참고로 SPP조선은 2011년 12월 SK텔레콤과 협약을 맺어 스마트조선소 구현을 위한 기반시설인 전용회선과 광대역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고 건조선박 내 통신, 화상회의, 와이파이망 형성 등 종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활용 중이며, 일찌감치 스마트 조선소의 기반을 닦아 놓은 바 있다.
SWIS는 현장작업자가 센서가 달린 용접기로 작업을 하면 현장에 비치된 와이파이망을 통해 관련 데이터가 전송돼 실시간 업데이트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관리자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통해서도 실시간 생산공정 확인, 품질상태 확인, 장비의 고장 유무 등의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이 전까지는 블록형상이 다양하고 밀폐구역이 많아 관리가 어렵고 구체적인 작업방법의 범위를 파악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었다.
또한 개인 작업자의 전압과 전류 사용량이 그래프 형태로 표현되는데 이를 토대로 불량이 일어난 부분이나 시점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가능해져 비파괴 검사로 드는 비용이나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SWIS는 현재 생산 베이(BAY) 2개 동에 적용, 운용 중인데 해당 작업장은 타 작업장 대비 오차 초과율이 최대 55%p까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SPP조선은 해당 시스템 사용으로 연간 건조능력이 10%이상 향상되고 원가절감 효과도 1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SPP조선 관계자는 “이전에 일부 조선소들이 유사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기는 했지만 직접 생산현장에 적용해 생산공정과 품질 그리고 장비의 고장 유무, 작업장 상황이 실시간 완벽하게 구현된 곳은 SPP조선이 처음이다”고 말했다.
이어 “2단계 사업에서는 안전센서를 부착해 가스로 인한 질식사고 방지와 블록에 위성항법장치(GPS)를 장착한 물류관리 혁신을 완성하여 스마트조선소의 기반을 더욱더 확실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SPP조선은 해당 시스템을 미래창조과학부 주관 'u-IT신기술확산사업'에 공모, 정부와 연계한 사업을 계획 중이며 늦어도 2014년까지는 전 생산현장에 스마트 용접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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