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의 대형선박 건조 기지로 활용될 고성조선해양이 역사적인 첫 건조에 돌입, 1만6천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짓는다.
STX조선해양은 12일 오전 11시 고성조선해양(고성군 동해면 소재)에서 1만6천TEU급 컨테이너선에 대한 착공식을 가졌다. 컨테이너선 6척 중 첫 번째 건조 선박으로 2014년 3분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STX조선해양은 그 동안 진해 야드의 협소한 부지로 인해 해양플랜트와 초대형 선박의 건조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011년 블록 전문생산업체였던 고성군의 구 혁신기업을 인수, 매립과 안벽 공사를 통해 대형선박 건조가 가능한 조선소로 탈바꿈 시킨 후 지난해 고성조선해양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STX조선해양이 추진한 고성조선해양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품이 이날 건조에 돌입한 1만6천TEU급 컨테이너선이다.
2011년 11월 유럽의 선사로부터 수주한 이 호선은 길이 399m, 폭54m, 높이 30m 규모로 갑판 면적이 축구장 4개 크기와 맞먹는 초대형 선박이며, 20피트 길이의 컨테이너 1만6천개를 선적할 수 있다.
지금까지 건조 중인 컨테이너선 중 세계 최대 크기인 1만8천TEU급에 이어 두 번째 규모로, 지난 2011년 유럽 선사로부터 수주했다.
이번 건조 선박은 고유가 시대에 글로벌 선사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각종 친환경 기술을 장착해 고효율. 대형화 트렌드에 부합하도록 설계 됐다.
컨테이너당 운송비용이 획기적으로 감소되는 것은 물론 이산화탄소 및 유해가스 배출을 현저히 떨어트릴 수 있도록 했다.
한편, STX조선해양은 유럽 MSC로부터 당시 최대 규모로 기록됐던 1만3천TEU급 컨테이너선 9척을 수주, 최근까지 7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해 초대형 컨테이너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했으며, 이미 2008년에는 2만2천TEU급 컨테이너선의 선형 개발을 선언해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고성조선해양은 해양플랜트와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초대형 선박 건조를 위한 작업장으로 주로 활용할 예정이며, 이로써 STX조선해양은 해양플랜트와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 건조에 적합한 작업 환경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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