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항이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하락했던 물동량을 만회하며 최고기록을 다시 썼다.
마산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마산항은 지난해 1604만t을 처리해, 전년의 1551만t보다 3%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특히 종전 최고기록인 2008년의 1568만t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물동량을 달성했다.
마산항 배후 국가산업단지에서 생산하는 플랜트설비 등의 중량 철재화물 수출 증가와 중량화물 처리 허브항만 전략이 물동량 성장의 배경이다.
수출화물은 651만t으로 9.6% 증가한 반면 수입화물은 205t으로 2.2% 감소했다. 연안화물은 전년도와 비슷한 748만t을 처리했다. 주요 화물은 철재류(374만t), 기계류(351만t), 차량(216만t), 고철(36만t)의 중량화물과 유류(156만t), 시멘트(166만t) 등으로, 벌크화물이 전체 물동량의 61%를 차지했다.
부두별로는 제3부두 52만t, 제4부두 552만t, 제5부두 341만t을 각각 처리함으로서 마산항 전체 물동량의 59%를 처리했다. 자가부두인 포스코부두, 한라시멘트부두, GS돌핀부두, SK부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마산청 관계자는 "창원산업단지 생산품의 수출증가세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마산항을 중량화물 처리 중심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부두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등 항만인프라 확충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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