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울산항만공사의 이슈어레이팅(원화 및 외화기준) 신용등급을 AAA,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울산항만공사가 정부가 전액 출자한 공기업으로 확고한 법적·제도적 지위를 갖고 있는 데다 국가 기간시설인 울산항만을 개발∙운영하는 높은 공공성을 평가 근거로 들었다. 신항 개발에 따른 투자부담은 부정적이지만 우수한 재무구조와 정부의 직간접적 지원가능성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울산항은 액체화물 처리량을 기준으로 국내 1위, 세계 4위 항만으로서 전국 액체화물의 35.5%(2011년 기준)를 처리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정책적으로 울산항을 동북아
오일허브 및 액체화물 중심항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항만 배후에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가 위치하고 있어 안정적인 물동량이 창출되고 있으며 원유 및 석유정제품의 수출입 증가로 처리 물동량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 항만시설 사용료수입 위주의 매출구성으로 외형은 크지 않으나 물동량 증가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이 발생하고 있으며 수익성 또한 우수하다.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으로 자본적 지출을 충당하는 원활한 현금흐름을 보였으나, 배후단지, 오일허브 등 신항 개발의 추진으로 2013~2016년 동안 약 3천억원 이상의 투자가 예정돼 있어 향후 외부 자금조달 의존도가 다소 증가할 예정이다. 그러나 양호한 현금창출력, 무차입의 우수한 재무구조, 투자시기의 분산, 민자유치 및 정부 신인도 등을 바탕으로 원활한 자금조달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됐다.
또 동북아 오일허브로 개발되고 있는 울산항만은 국가·경제적으로도 중요성이 매우 높으며, 유사시 국고보조, 재정융자 등 정부의 재정지원이 예상되기 때문에 공사의 재무적 융통성은 우수한 수준이라고 한신평은 평가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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