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각사는 리퍼 컨테이너 화물의 운임인상에 주력하고 있다. 컨테이너 수송 중에서도 리퍼 컨테이너는 성장시장으로 앞으로도 수요신장이 예상되고 있다. 드라이 컨테이너에 비해 운임수준도 높기 때문에 선사에서도 매력이 컸지만 최근의 극심한 경쟁과 연료유 가격 상승으로 이익이 압박받고 있다. 이미 업계 수위인 머스크라인이 내년 1월부터의 대폭 인상을 발표했고, 앞으로는 이에 추종하는 움직임도 생길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라인의 쇠렌스코 CEO는 지난달 하순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개최된 물류관련 회의에서 리퍼 컨테이너의 현상에 대해 강연하고, 그 중에서 연료유 가격 상승에 비해 운임수준이 낮은 현상을 지적하며 내년 1월부터 기본운임에 1500달러의 운임회복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동사는 리퍼 컨테이너를 20만개 보유하고 있으나 현재상태로는 이익을 올리지 못하기 때문에 내년은 자사에 의한 리퍼 컨테이너 신조는 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리퍼 컨테이너는 드라이 컨테이너에 비해 운임수준은 매우 높지만 각종 비용을 고려하면 그렇게 수익성이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해상에서는 전원공급을 위한 연료비용이 소요됨과 함께 리퍼 컨테이너가 고장난 경우의 수리 키트를 본선마다 탑재할 필요가 있다. 이같은 수리 키트는 고가임과 함께 리퍼 컨테이너의 종류별로 필요하기 때문에 총비용으로서는 무시할 수 없다. 최근에는 항해마다 리퍼 컨테이너의 수익성을 파악하는 조직을 확립하고 있는 선사도 있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드라이 컨테이너보다 이익폭이 낮다는 것이다.
또 미국의 광우병 영향으로 북미 복항의 리퍼 수송수요가 단숨에 위축된 사례가 있는 등 예기치 않은 외적 요인에 좌우되는 경우도 있어 의외로 리스크는 크다. 선사로서는 여러가지 면에서 비용부담이 큰 리퍼 컨테이너에 대해 채산성을 더욱 중시한 대응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
* 출처 : 10월19일자 일본 해사신문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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