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시작되는 중국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발 유럽행 컨테이너 물동량이 예상보다 증가하지 않고 있다. 예년같으면 1주일 이상의 긴 휴가를 앞두고 중국에서는 수출물량이 막바지 러시를 이루었으나 올해는 그러한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행 화남발 컨테이너화물의 경우 배선 각사의 소석률이 모두 100%에 가까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유럽행은 경기침체 영향으로 물량이 신통치 않은 상황이다.
중국 국경절 연휴는 10월 1일부터 7일까지인데 올해는 9월 30일이 일요일인 관계로 8일간 연휴이다. 1주일 이상 공장 등도 조업을 중단하기 때문에 예년같으면 연휴 전 막바지 출하로 롤오버(다 선적하지 못함)와 임시선이 투입되는 등 활발했었다. 그런데 올해는 기존 서비스 선복으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물량으로 그다지 활발한 움직임을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컨테이너 기기도 아시아발에서 부족하다는 이야기는 들리지 않고, 게다가 선사가 리스회사에 주문한 신조 컨테이너가 일부 인수되지 않고 남아 있는 등, 수요가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경절 연휴 전의 막바지 러시가 약하고 수급도 타이트하지 않기 때문에 컨테이너 운임도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상하이발 북유럽행 운임은 9월 들어 20피트 컨테이너당 1300달러가 무너지는 등 7월말부터 6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배선 각사는 GRI(일괄운임인상)를 9월 들어 발표했으나 효과는 보이지 않고 있다. 물동량 약세에 더해 대형선 투입에 따른 선복 증가도 보태져 수급이 타이트하지 않은 상황에 빠져 있다.
그러나 미국행은 북미 동안 항만 파업우려와 물동량의 견조한 신장세로 배선 각사의 소석률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상하이발 북미 서안행 운임도 약간 하락은 있으나 아직 고가권에 머무르고 있다.
* 출처 : 9월18일자 일본 해사신문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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