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유럽의 경기침체가 원양 정기선 시장에 뚜렷한 악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컨테이너트레이드스터티스틱스(CTS)에 따르면 4월 아시아-유럽항로의 건조 및 냉동 컨테이너물동량이 114만TEU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3%나 감소한 수치에 머물렀다. 4월을 포함한 1분기 전체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아주 미미하게(0.07%) 감소해 330만TEU를 기록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아시아-유럽항로에서 운임이 상당히 올랐다는 점이다. CTS가 정리한 아시아-유럽항로 운임지수(2008년 분기별 평균 = 100) 기준으로 1월부터 매월 65, 64, 83씩 기록하다가 4월에는 99까지 올라갔다. 이는 2009년 45까지 내려간 바 있다.
최근 선사들이 성수기할증료 적용을 연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운임에서는 운임인상이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시아발 북유럽향 수출 건화물은 4월 한 달 간 71만278TEU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하지만 1분기를 통튼 물동량은 2.1%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지중해 서안 및 북아프리카로 향하는 수출 건화물 물동량은 21만2441TEU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10%나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1분기 전체 실적 역시 7.2%나 감소했다.
아시아-지중해 동안 및 흑해 항로의 수출 건화물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19만1915TEU를 기록했지만 1.9%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반대로 1분기 전체 물동량은 1.8% 증가했다. 아시아-유럽항로의 시황은 전체 컨테이너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해운 관계자들은 아시아-유럽 시장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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