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LCC, 중동 - 극동항로 WS65로 계속 상승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시장은 16일자 중동발 - 극동행 운임이 전주대비 10포인트 오른 WS 65로 상승했다. 미국, 유럽에 의한 이란 경제제재를 배경으로 극동행 대체 소스로서 서아프리카적재 성약이 증가함으로써 소스분산과 트레이드 원거리화에 따라 VLCC의 선복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다. 한편 수요면에서는 중국이 원유수입을 늘리고 있어 중국 주요 석유회사에 의한 COA(수량 수송계약)가 집중되고 있다. 그 밖에 지난 2월 세계 최대규모의 운항 풀“노바 탱커스”가 발족된 것도 스팟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
WS65는 1일 용선료 환산으로 3만8000 ~ 3만9000달러에 상당해, 표준적인 VLCC 비용 3만달러대 전반을 상회했다. 스팟운임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것은 작년 12월 이후 3개월만이다.
16일자 시장보고에 따르면 한국의 GS칼텍스가 중동 4월 상순 적재 - 중국 하역에서 WS65로 “DESH VAIBHAV”“머스크 잉그리드”2척을 성약했다. 중국행 COA는 중국 국영 석유회사 유니펙이 단번에 10항해를 행사했다.
스팟시장에서는 이달 중순경부터 나이지리아를 비롯한 서아프리카적재 성약이 증가하고 있다. 이란 경제제재를 고려해 소스 분산화를 도모하려고 하는 중국이 서아프리카로부터의 수입을 늘리고 있다. 이결과 중동 주변의 프리선이 감소해 선복수급에 타이트감이 노정되고 있다.
중동에서는 3월 중순 사우디아라비아 선사 벨라가 미국하역에서 스팟 선복조달을 활발화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이란의 대체 소스로서 원유수출을 증대시키고 있어 종래는 스팟 용선의 기회가 적었던 벨라도 선복확보에 직면하고 있는 것 같다. 중동 주변의 선복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적재 스팟 수요가 시장을 밀어올리고 있다.
MOL, 머스크 탱커스 등이 참여하는 운항 풀“노바 탱커스”발족도 운임개선에 기여했다. 오너의 수가 조절되고 있는 것이 부진이 지속됐던 시장의 건전화를 위한 기운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란제재를 둘러싸고는 유럽연합(EU)이 1월 하순에 이란원유의 신규구입을 금지하고, 7월 1일부터는 기존계약을 포함한 전면 금수조치를 시작한다. VLCC시황은 예년같으면 아시아 여러국의 정유소가 정기수리에 들어가는 5월 하순부터 6월에 걸쳐 침체기를 맞이하나 올해는 이란제재도 얽혀 예단을 불허하는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3월21일자 일본 해사신문 < 코리아쉬핑가제트 >
많이 본 기사
스케줄 많이 검색한 항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