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유입된 해양쓰레기의 대부분이 중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해양환경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 해양쓰레기 모니터링 결과 외국에서 국내로 유입되는 해양쓰레기는 전체발생량의 8.4%(중량 기준) 수준으로 제주 진도 부안 등 서남해안에 집중적으로 발견됐으며, 이 중 약 96%는 중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 해양쓰레기의 70% 이상은 육상에서 기인했으며, 이는 대부분 생활쓰레기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81%는 플라스틱류 목재류 스티로폼류로 나타났다.
공단은 올해에도 해양 생태계 파괴, 선박사고 유발, 관광자원 훼손, 인접국 이동에 따른 피해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는 해양쓰레기에 대한 모니터링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우리나라 20개 연안에서 실시되며, 19개 지역 민간단체(NGO)와 협약을 체결해 추진할 예정이다.
해양환경관리공단 관계자는 “해양쓰레기의 국가 간 이동에 따른 문제는 전 세계적인 현안사항으로 국제협력에 기반을 둬야 한다”며 “해양쓰레기의 발생억제를 위해 대중인식 증진활동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데이터 분석 등 과학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양환경관리공단은 해양쓰레기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와 국가정책 제안, 한·중·일 해양쓰레기 공동대처방안 모색을 위해 작년 11월 해양쓰레기 대응센터(MALI Center)를 열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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