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항철도 개통 블록트레인 효과
상반기 철도 컨테이너물동량이 두 자릿수로 늘어났다. 금융위기 이전 수준까
지 회복한 모양새다. 13일 한국철도공사 및 철도물류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철도 컨테
이너물동량은 54만3864TEU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7만7145TEU에 비해
18.9% 성장한 것이다. 철도 물동량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8년의 61만5603TEU에는 크
게 못 미치지만 두번째로 실적이 높았던 2007년 실적(55만382TEU)을 턱밑까지 따라잡
았다.
고무적인 건 월간 물동량이 크게 상승했다는 점이다. 올해 들어 월간 철도 물동량 은 1월과 2월 8만2천TEU 7만6천TEU로 주춤했다가 3월 이후 9만6천TEU대를 꾸준히 기 록하고 있다. 월간 물동량은 2007년에 9만TEU대에서 2008년 10만TEU대로 뛰어 올랐다 가 금융위기가 터진 후 5만TEU대로 급감했었다. 시황이 개선되고 부산항 물동량이 다 시 회복된 뒤에도 7만~8만TEU대에 머물러 철도물류업계의 속을 태웠다. 하반기가 물 류시장의 성수기란 점에서 월간 10만TEU 회복도 점쳐진다.
철도물류업계는 올해 철도 물동량이 3년만에 다시 연간 100만TEU를 돌파할 것으 로 내다보고 있다. 철도 물동량은 지난 2006년 106만9천TEU로 처음 100만TEU를 돌파 한 뒤 2007년 112만6천TEU 2008년 118만5천TEU로 승승장구하다 금융위기 시절인 2009 년 79만9천TEU로 곤두박질쳤다. 지난해엔 93만4천TEU로 회복했으나 100만TEU 달성엔 실패했다.
철도 물동량의 회복 이유로 무엇보다 부산 신항에서 철도수송이 시작된 것을 들 수 있다. 김해와 부산 신항 간 44.8km를 잇는 부산 신항 배후철도는 지난해 12월 개 통돼 신항 처리 화물을 철도로 실어 나르고 있다. 현재 신항 철도 물동량은 전체 실 적의 40%까지 치고 올라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밖에 블록트레인(전세형 화물열 차) 증가도 물동량 성장에 한 몫했다는 평가다. 블록트레인 노선 수는 2009~2010년 10개노선 18개열차에서 2010~2011년 14개노선 26개열차로 늘어났다. <이경희 기 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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