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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1 17:50

인하대학교 물류전문대학원 박용화 원장님

전문 물류인 양성 우리가 책임진다

 

산·학연결 종합교육시스템 갖춘 ‘세계수준 전문 물류인 배출 양성소’

 

인하대학교 물류전문대학원은 동북아물류의 중심인 인천에서 국내 유일의 종합물 류시스템을 갖춘 전문물류인 양성기관으로 그 위상을 떨쳐 나가고 있다. 짧은 역사 를 놓고 볼 때, 세계적으로 유명한 교육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며, 국내 최 초 전문물류교육기관의 선구자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인하대학교 물류전문대학 원 박용화 원장을 만나 인하대학교 물류전문대학원의 현황과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 해 들어봤다.


Q.인하대학교 물류전문대학원이 출범하게 된 동기는 무엇이며, 걸어온 행로 에 대해 간략히 말씀하신다면?

A.인하대학교에선 1981년부터 교통물류학과를 통해 물류전문인력 양성에 힘써 왔 으며 물류의 개념이 시간이 흐를수록 부각됨에 따라 더욱 특성화된 전문 교육기관에 대한 요구가 커지게 됐습니다. 이에 아시아 최초로 독립된 물류분야 석·박사 과정 을 개설한 물류대학원을 지난 2006년 개원했으며, 2008년 첫 졸업생을 배출하였고 현 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저희는 국토해양부 물류지원사업에 선정된 대학원으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매년 20억원씩, 총 100억원의 국고를 지원받고 있습니 다. 이에 따라 모든 주간 석사과정 학생들에게 국내 최고 수준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현재 아태물류학부와 연계한 학사프로그램 운영과 한국무역협회, 한국생산 성본부와 연계한 최고경영자/컨설턴트 과정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학부과 정에서부터 대학원과정은 물론 산학협력을 통한 최고경영자과정까지 물류에 관한 전 분야를 어우르는 국내 유일의 종합물류교육기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희는 물류와 관련된 다양한 교육 분야를 특화한 국내최초의 물류전문가 양성기관인 것입니 다.

국내 최고 수준 장학금 지급

Q.세계 10대 물류스쿨을 비전으로 삼고 글로벌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데, 이를 위해 어떤 전략을 펼치고 있으신지?

A.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우선 주간 석사과정 전원 학생들에게는 국내 최고수준 의 장학금(개인당 최저 60%)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또 선진 물류지식 습득과 벤치마 킹을 위한 해외 워크숍과 연수과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편 각종기업과 연계해 국 내·외 주요물류시설 견학의 기회를 통해 학생들이 현장감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 원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물류 MBA 과정의 경우, 실력 있는 전문 외국인 교수를 초빙 하기도 하며, 수업은 100%영어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Q.국내 다른 물류교육기관과 비교해 차별화된 점은 무엇인가요?

A.사실상 저희 대학원은 대학원 자체의 시스템을 평가하기 보다는 학부에서부터 박사까지 연계될 수 있는 토털교육시스템이라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학부과정에서부 터 대학원과정을 거쳐 산학협력을 통한 최고경영자과정까지 물류에 관한 전 분야를 특화시킨 국내 유일의 물류전문가 양성기관인 것입니다. 이와 함께 우수한 교수진도 저희 대학원의 큰 장점입니다. 단일물류분야만으로 15명의 전문교수를 확보하고 있습 니다. 이것은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힐 정도입니다. 국내 교수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권위 있고 유명한 교수님들과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Q.사실 인재육성은 글로벌 기업경쟁력의 핵심인데, 선진국과 비교해 국내 물류전 문가 육성 수준은 어떤가요?

A.사실상 기업에서 물류가 중요한 경영키워드로 떠오른 건 그렇게 오래 되지 않았 습니다. 예전엔 물류가 독립되지 않았을 정도로 작은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물류가 기업경영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부각되다 보니 많은 기업들이 물류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에 물류전문가는 많지 않은 것이 현실 입니다. 그리고 전문 물류교육양성 기관도 많지 않습니다. 인하대학교 물류전문대학 원이 사실상 물꼬를 텄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다양한 전략과 정부 지원 을 통해 물류교육양성기관이 더 활성화 되어야 국내 물류의 수준이 올라갈 것으로 보 입니다.

세계 유수 대학교와 협력관계 유지

Q.유기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 해외 기관들은 어떤 곳이 있습니까?

A.현재 세계주요대학과 글로벌 GU8컨소시엄(미국, 호주, 프랑스 등)을 결성해 글 로벌 물류 통합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 본교를 포함한 4개 대학(호주 RMIT, 프랑스 Le Havre, 영국 HULL)에서 각 5명씩 선발해 총 20명을 GMLog프로그램 에 따라 교육하고 있습니다. 한편 저희 대학원과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 대학은 홍콩 이공대, 상해해사대, 장안대, 상해교통대, 개남대 등이 있습니다.
해외 기관의 경 우 포틀랜드항만청(미국), K-MOMO(미국), Ecovis(CIS권역-아제르바이잔공화국, 우크 라이나, 알마티), SOLE-The International Society of Logistics(미국), CJ GLS Asia Pte.Ltd.(싱가폴), LG Electronics(두바이), Beijing Cosco Motor Logistics Ltd(중국), Lufthansa Cargo(스페인), Unison Marin Corp.(대만), 삼성전자(헝가리) 등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윈윈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Q.물류전문대학원 과정을 이수하면 물류인으로써 어떤 특혜가 있을까요?

A.저희 물류전문대학원을 나온다고 해서 특별히 주어지는 혜택은 없습니다. 배움 을 통해 얻은 지식을 통해 본인 스스로가 자기 계발이 되는 것이 특혜라고나 할까 요. 종합물류교육기관인 저희 물류전문대학원을 통해 다양한 이론과 현장실습을 통 한 노하우를 익혀 전문물류인이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GLMP같은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어 좋은 선배들을 통해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영어실력과 물류인 기본자격 중시

Q.입학 시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점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A.무엇보다도 영어실력과 물류인으로서 기본 자격을 보고 있습니다. 물류는 단순 히 국내서만 이뤄지는 업무가 아니기 때문에 영어실력을 갖추는 것을 기본입니다. 지 원기준에 적합한 영어 성적표가 있어야 하며 인터뷰 시 영어면접도 진행됩니다.
물류인으로서 기본 자격이라 함은 물류에 관해 얼마나 관심이 있냐는 것이겠죠. 물류 에 대해 얼마나 알고, 물류분야가 자신과 적합한지 등을 고려합니다.
이렇게 언급 하니 굉장히 까다로울 것 같은데 그건 아닙니다. 물류에 관심 있는 분은 누구나 환영 합니다. 문을 두드려 주십시오.

Q.앞으로 인하대학교 물류전문대학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A.물류교육은 단순히 이론 교육만으로는 이뤄질 수 없다고 저는 단언합니다. 물류 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현장실습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희 는 물류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현장실습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인 하대학교 물류전문대학원은 산학협력 전문대학원의 우수한 모델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실용교육, 현장학습이 중요

Q.원장님만의 교육이념이나 경영전략에 대해 말씀하신다면?

A.저의 교육이념은 ‘실용화 교육’입니다.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물류교육에선 실용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장을 돌아보면서 물류에 정말 필요하고 중요한 부분이 뭔지를 스스로 깨우쳐야 하며 이를 위해 기업과 연계를 통한 맞춤식 교육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경영전략은 정부의 지원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구책 을 강구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저는 기업과의 리워드(REWARD) 프로그 램을 통한 산학협력을 추구하고 싶습니다. 기업에서 온 학생들이 교육을 받아 다시 기업으로 돌아갔을 때 물류부서에서 큰 활약을 해야만 기업도 보람을 느낄 것입니 다.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저희가 책임져야 겠죠. 훗훗(웃음). 제품으로 치면 사후관 리시스템이라 볼 수도 있습니다.

Q.마지막으로 국내 물류발전을 위해 한 말씀 하신다면?

A.보통 물류비를 말할 때 줄여야 되는 것으로만 보는 시선이 안타깝습니다. 최소 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보는 것이 물론 중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물류효율성 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선 투자도 필요합니다. 다양한 부분이 있겠지만 교육 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2자 물류회사가 아닌 물류전 문기업이 인정받을 수 있는 풍토가 정착돼야 합니다. 대기업에서 자체 물류회사를 통 해 업무를 처리하는 것보다는 믿고 맡길 수 있는 물류기업에게 맡기는 것이 더 효율 적이라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물류전문기업이 등장하는 것이 급선무라 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적당한 기준을 제시해 물류기업들을 그 기준에 맞게 등록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물류업계에는 너무나 영세한 기업들이 많습니 다. 선진국과 비교하면 그다지 좋은 현상이 아닙니다. 기준을 통과한 회사들이 있을 때 정부에서도 지원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배종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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