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대내외 경제여건과 주요 산업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수출입 규모
가 총 8,1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수출은 지난해보다 11.6% 증가한 4,150억 달러, 수입은 전년 대비
12.7% 증가한 4,020억 달러에 달할 전 망이다.
또 무역수지는 130억 달러 내외의 흑자를 기록, 6년 연속 두 자릿수의 수출 증가
와 100억 달러 이상 무역수자 흑자가 예상된다.
주요 산업별 수출전망을 보면 그간 수출을 견인했던 액정디바이스, 선박, 일반기
계, 무선통신기기, 자동차부품 등은 올해도 10% 이상의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
며, 반도체는 DRAM 가격의 회복과 낸드플래시(Nand Flash) 시장의 지속 성장 등으로
올 하반기 중 두 자릿수의 증가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반면 철강, 자동차, 석유화학 분야는 선진국의 경기둔화와 경쟁국의 설비 증설 등
으 로 한 자릿수의 수출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또 컴퓨터, 섬유, 가전 분야도 글로벌 경쟁의 격화 등으로 증가율이 둔화되거나
감소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 한해 수입은 내수회복, 투자확대, 원화강세,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수출증가율을 상회할 전망이다.
한편 올해 각종 대외 여건은 전년에 비해 우리 경제에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
로 예상된다. 우선 세계 경제성장률을 보면, 미국의 경기 불안과 일본·유럽연합
(EU) 등 선진국들의 성장 둔화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 률을 전년의 5.2%보다 하락한 4.8%로 내다봤다. 원/달
러 환율은 달러화 약세와 경상수지 흑자 규모 축소 등으로 변동폭이 확대돼 800 원
대 후반~940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국제 유가는 고유가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산유국의 정정 불안과 미국 금리 인
하 등의 요인에 의해 그 변동폭이 커질 전망이다.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는 올해 유가
를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74~79달러로 내다봤다.
이밖에 국내 경제는 소비를 주축으로 한 내수 증가세의 확대로 연간 5% 내외의 성
장 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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