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05-07 17:10

[5월의 한일항로/동맹선사 풀점유율 조정 앞두고 운임덤핑 심화]

일본항구 양적하화물 6월1일부터 THC 인상

한일항로는 오는 6월1일 풀협정(Pooling Agreement)에 참여하고 있는 14개
선사의 풀점유율(Pool Point) 조정을 앞두고 각 선사들이 화물취급분을 높
이기 위해 대대적인 집화공세에 나섬에 따라 운임덤핑 양상이 과열되고 있
다. 심지어 일부 선사는 풀점유율 조정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기 위해 운
임의 40~50% 정도를 깍아주면서까지 집화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해운업계 관계자는 전한다.
풀협정은 동일한 정기항로를 운항하는 선사들이 미리 항로내의 화물취급분
을 정하는 것으로 선사간 과당경쟁을 막는 것이 목적이다. 풀점유율은 해운
동맹의 멤버선사들이 과당경쟁을 제한하기 위해 정한 선사간 화물취급분을
가리키며, 이 취급분을 초과한 운임수입의 전부 또는 일부는 풀 기금에 흡
수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풀협정은 해당항로에서 각 선사가 획득한 운임 중
하역비 등 직접 화물 취급에 소요된 경비를 제외한 나머지 순운임수입을
모아 미리 정해진 각 선사의 배분율에 따라 배분한다. 자사에 할당비율 이
상의 수입을 올리면 초과운임수입의 일정율을 벌과금 형식으로 과징함으로
써 집화경쟁 자제효과를 가져오는 역할을 한다.
한편 6월중 한일항로 컨테이너조작료(THC)가 상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일본 항구 양적하화물에 대해 6월1일부터 △20피트 컨테이너는 2천엔
이 오른 1만3천엔 △40피트 컨테이너는 2천5백엔이 오른 1만9천엔 △LCL은
톤당 2백엔이 오른 1천엔으로 THC의 인상 적용이 결정됐다. 또 국내항 양적
하 화물에 대한 THC도 당초 오는 6월1일부터 △20피트 드라이컨테이너는 8
만원에서 10만원, 40피트 드라이컨테이너는 11만3천원에서 13만6천원 △20
피트 리퍼 컨테이너는 8만5천원에서 11만5천원, 40피트 리퍼컨테이너는 12
만원에서 15만6천원으로 인상 적용될 계획이었으나, 한국근해수송협의회와
한국하주협의회간 협의가 아직 끝나지 않아 구체적 시행시기는 정해지지 않
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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