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용인 양지에 위치한 KCTC 용인물류센터, 酒類가 취급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 고객사인 프랑스 위스키 업체인 페르노리카 가 얼마 전 영국의 얼라이드 도멕사를 인수함으로서 향후 긍정적 영향을 받게 될 가 능성이 높다고 한다. 시바스리갈과 발렌타인의 물량은 국내 주류업계의 40%를 차지하 는 물량이다.
지난 95년 KCTC는 TPL사업부를 출범하면서 종합물류 실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해왔 다. TPL사업부 이영근 부장은 KCTC가 국내에서 보기 힘든 토털물류 아웃소싱을 수행 하는 업체임을 자부했다. “계약선사인 NYK가 부산항으로, 부산항 CY에서 용인센터 로 이어지는 통합물류를 실행하는 3PL 서비스를 5년 전부터 페르노리카에 제공해왔 다”며 이부장은 화주가 원하는 3PL 서비스의 충족 여부가 향후 3PL업체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용인물류센터는 보관면적 2000평에 5단 랙 설비를 갖추고 있다. 보세창고와 일반 창고를 분리해서 운영하고 있어 통관된 물량은 바로 옆 동으로 이동된다. 크로스도킹 이 용이하도록 보세창고 입출고 도크의 높이를 일반창고보다 높게 해 도크 높이에 차 별화를 두었다. 용인물류센터는 현재 추석을 앞두고 주류의 재포장(세트) 작업이 한 창 진행 중이었다. 향후 물량이 증가되면 센터 높이가 충분하기 때문에 하이랙 등의 설비 추가가 있을 것으로 이부장은 예상했다.
용인물류센터는 입출고뿐만 아니라 임가공 작업을 전천후로 소화할 수 있어야 하 기 때문에 다른 센터에 비해 센터 내 프로세스에 손이 많이 간다. 이에 2003년부터 도입된 WMS(싱가폴 Ifusion사의 패키지 프로그램)가 큰 몫을 하고 있다. 다양한 형태 의 가공 주문이 들어오면 부자재별 재고관리가 필수적이다. KCTC의 WMS는 합포장의 시간을 단축하고 고객별 또는 서비스별로 가공비와 해체비를 설정해 계산서를 자동으 로 청구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어, 효율적인 Kitting작업을 가능하게 했 다.
이부장은 “몇 년 전 RF터미널을 시범으로 도입했었는데, 철저한 로트관리 없이 는 수익을 보장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일단 중지했으나, 이후 TFT팀을 구성해 더욱 보 완된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며 또한 “작년에 도입했던 일본 히다찌의 TMS를 충실히 커스터마이징 해 금년 10월에 도입할 예정이다“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거 점 간의 시스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필수적인 TMS는 차량관리, 자동배차, 공차 정보 등 다양한 프로세스로 코스트를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생활용품 전문업체인 (주)옥시, 2001년 영국의 레킷벤키저와 합병 후 (주)옥시 레 킷벤키저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 회사는 신갈에 물류센터를 익산에 공장과 물류센터 를 거점으로 전국권을 커버하고 있다. 올 7월 1일부터 옥시의 토털물류 아웃소싱을 진행해왔으며, 물량이 큰 만큼 KCTC의 시스템 커스터마이징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이 부장은 전했다. 또한 “새로운 3PL 시장을 개척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 다.
KCTC는 이자물류와는 출발부터 그 성격이 다르다. 진정한 삼자물류로 시작해 현재 도 미래도 삼자물류를 지향하고 있다. 특히 영업·운영·관리를 TPL사업부에서 통합 적으로 운영함으로서 업무 강도가 높다는 단점이 있겠지만, 고객사에 있어서는 신속 한 업무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을 것이다. 이번에 KCTC는 TPL 사업부를 개편했는데, TPL사업부의 지속적인 사업확장에 따라 비효율적 인 조직구조의 개선과 센터 운영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운영팀을 신설하고, 그 하부 조직에 각 센터(양재, 용인, 익산, 신갈 센터)를 두었다.
이영근 부장은 국내 3PL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물류업체나 화주나 모두 희생을 어 느 정도 감수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유가와 인건비 상승의 요건을 고 려하지 않은 물류비 단가 책정은 물류 서비스의 질을 저하시키고 물류산업 발전에 악 영향을 끼친다는 말이다. 물류업체 간에도 공동배송이 이루어져야한다. 이부장은 공 차를 줄이기 위해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차량에 타업체의 물량을 적극적으로 유치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한 업체만의 노력보다는 동종 업계 간 공동배송이 보다 체 계적으로 실행에 옮겨져야 한다는 것이 이부장의 바람이다.
<서의규 기자> 200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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