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26 09:50
국내 대형조선사들, “신조 발주 정체로 패닉 상태”
현대重 , 대우조선해양, 한진重 시장가치 1/10로 평가 절하
한국의 대형 조선사의 투자자들이 계속되는 해운 경기 침체와 선박 신조 발주 정체로 두려움에 떨고 있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한진중공업 등 대형 조선사의 시장 가치가 10분의1 이상 절하됐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흥국증권의 조인갑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한국의 조선업계는 패닉 상태에 빠졌다”며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은 신조선 발주량을 심각하게 떨어뜨렸다”고 전했다.
한진중공업의 주가는 무려 15%나 떨어져 3대 조선사 중 가장 큰 폭의 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도 각각 14%, 11%씩 하락했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얼마 전 다이나가스와 4억달러 규모의 LNG운반선 신조 계약을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타격을 받은 것이다.
지난 7월 선사들이 계속해서 신조 발주에 대한 투자를 자제했기 때문에 신조 발주 수준이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7월 23억달러가 선박 신조에 투자됐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16억달러가 LNG선 발주에 해당된다. 한편 현재 전 세계 수주잔량은 지난 2006년 4월 이후 가장 적은 총 6849척, 4억2,120만DWT을 기록했다.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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