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09 14:58

한진重,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안정적’

“수주공백 건조 효율성 면에서 유리할 것”
지난달 영도조선소가 3년만의 수주를 재개하며 파업의 아픔을 씻어낸 한진중공업이 한국기업평가로부터 ‘A(안정적)’ 등급을 부여받았다.

한기평은 지난 5일 한진중공업의 제134회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한기평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조선 및 건설 중심 양두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조선부문 국내 사업장 축소에도 불구 제 2공장인 HHIC-PHIL을 포함할 경우 종전 수준의 사업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평년수준의 수주잔량을 지속하고 있더라도 조선부문에서 최근 신규수주가 빅3에만 집중되는 상황을 감안할 때 향후 적극적인 수주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HHIC-PHIL 투자와 조선시황 침체로 증가하기 시작한 차입부담은 과중한 수준으로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해소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진단했다.

한편 신규 수주에 있어 파업으로 인한 그 동안의 수주공백이 도크가 가득 찬 빅3에 견줘 납기 등 건조 효율성 면에서 한진중공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황태영 기자 tyhwa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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