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19 13:40

드릴십 시장 ‘난형난제’

삼성重, 그리스 오션리그사와 드릴십 1척 신조계약 체결
드릴십 시장에서 치열한 추격전이 진행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최근 그리스 컨테이너캐리어코퍼레이션사로부터 드릴십 2척(옵션 1척 포함)을 수주하며 드릴십 수주 실적에서 한 걸음 앞서나가자 삼성중공업이 바로 뒤를 쫒았다.

삼성중공업은 19일 공시를 통해 그리스 오션리그사와 드릴십 1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이번에 수주한 드릴십은 길이 228m, 폭 42m, 높이 19m 규모로 체결된 선가는 총 6억8백만달러(한화 6,614억원)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에 수주한 드릴십은 기존에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모델들과 동일한 선형이며 2013년 7월말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모든 드릴십은 국내 조선사들이 싹쓸이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까지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각각 9척(옵션 3척 포함), 6척(옵션 내역 미발표)을 수주했으며, 대우조선해양이 4척(옵션 2척 포함)을 수주했다.
<황태영 기자 tyhwa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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