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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stoMSC P10000’ 디자인의 드릴십 |
노르웨이의 에너지기업인 프레드 올슨 에너지가 현대중공업에 드릴십 2척을 발주할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프레드 올슨은 곧 현대중공업에 2척의 심해 드릴십(옵션 1척 포함)에 대한 신조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이 컴팩트한 크기의 ‘GustoMSC P10000’ 디자인을 채용하며 가격적인 면에서 타경쟁사들을 앞선 것이 드릴십 수주의 원동력으로 풀이된다.
프레드 올슨의 여덟척의 선대는 노후돼 리뉴얼을 해야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프레드 올슨이 보유한 대부분의 선박은 'Aker H-3' 디자인을 채용한 선령 30년 이상의 선박들이다. 이 중 몇몇은 지난 5~12년 동안 주요 업그레이드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드 올슨이 지난 2000년 삼성중공업으로부터 인도받은 5세대 드릴십 <밸포드 돌핀>호만이 그나마 신형에 속하는 드릴십이다.
업계관계자는 최근 드릴십 시장의 척당 선가가 5억달러 수준인 것을 감안했을 때 현대중공업이 옵션을 포함한 2척 모두를 수주할 경우 최대 10억달러 규모의 계약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해 드릴십 시장은 그 동안 삼성중공업의 독무대였던 양상을 깨고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미국 다이아몬드, 노블드릴링 등으로부터 올해 현재까지 발주된 10척의 드릴십 가운데 총 5척을 수주했으며,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도 각각 3척과 2척의 드릴십을 수주했다. <황태영 기자 tyhwa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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