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11-30 13:19
김혜영씨 1만번째 승선 행운잡아
현대의 금강산 관광선에 1만번째 손님이 승선했다.
현대상선(사장 박세용)은 구랍 30일 출항한 현대 금강호에 승선한 김혜영씨
(44세, 가정주부)가 1만번째 승객으로 선정되어 이날 가족과 함께 금강산
관광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이날 동해항 여객 터미널에서 베르굴룬드 선장이 김혜영씨에게
직접 꽃다발과 함께 무료 승선권을 선물로 전달하고 전승무원들이 나와 이
들 가족의 승선을 환영했다. 현대상선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8일 금강산
관광선이 첫출항한 이후 구랍 28일 현대 봉래호까지 총 9천7백89명이 금강
산을 관광했으며 이날 현대 금강호에 승선한 8백9명 가운데 김혜영씨는 211
번째로 배에 올라 1만번째 승객의 영예를 안았다.
김혜영씨는 이날 남편인 조한구씨와 하들 조현군, 딸 조은 양등 가족과 함
께 현대 금강호에 승선했다. 김혜영씨는 “뜻밖에 1만번째 승객으로 선정되
고 이렇게 환대를 받아서 영광”이라며 “많은 비용을 들여서 가야하는 해
외관광 보다 가족들이 함께 통일을 염원하면서 새해를 금강산에서 맞이해
보고 싶었으며 자녀들에게도 의미있고 보람있는 여행이 될 것으로 생각되어
이번에 승선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까지 현대 금강호와 봉래호 등 2척으로 금강산 관광길에 나선 관광객은
총 1만5백98명으로 23항차만에 승선인원 1만명을 넘어섰으며 연말연시를
김혜영씨 가족처럼 새해를 뜻깊게 보내려는 가족단위의 관광객이 크게 늘어
나고 있다고 현대는 밝혔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