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이 국내 기업 최초로 아프리카 가나에 어린이도서관을 개관했다.
STX는 11일(현지시각) 가나의 수도 아크라에서 약 25km 떨어진 아우투센야주 카소아마을에 위치한 오두퐁크페 학교에서 '가나 농촌지역 어린이 도서관 및 이동도서관 개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날 열린 개관식에는 김용찬 STX건설 가나법인 본부장 등 임직원을 비롯해 사업을 공동 주관하는 한국국제봉사기구의 박을남 회장, 아담스 누후 아우투센야 주지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동도서관의 거점 역할을 하는 오두퐁크페 학교 도서관은 내부 약 80㎡(약 25평) 규모의 공간을 개조해 만들었으며, 동화책을 비롯해 영어, 수학, 컴퓨터 참고서 등 초등 및 중∙고등학생용 도서 총 3,500여 권을 보유하고 있다.
생활 수준이 양호한 가나 도시지역에 비해 낙후된 농촌지역은 도서관 수가 현저히 적고, 도로 상황이나 교통 수단도 열악해 도서 보급률이 매우 낮은 것이 현실이다. STX는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더 많은 학생들이 도서 이용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1.5톤 트럭을 개조한 이동도서관도 함께 마련해 수도 아크라를 비롯한 3개 지역의 농촌 10곳을 순회하며 저소득 가정 어린이들을 찾아갈 계획이다.
개관식에 참석한 김용찬 STX건설 가나법인 본부장은 “STX는 국내에서도 다문화어린이도서관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며 글로벌 인재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가나 이동도서관 사업도 교육을 통해 아프리카의 장기적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글로벌 사회공헌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황태영 기자 tyhwa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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